[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2%(1.22달러) 오른 배럴당 6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3%(1.03달러) 높아진 배럴당 68.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러시아 공급 차질로 연결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통해 러시아 항구 및 정유소를 지속적으로 공습하는 가운데 이 공격이 실질적으로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이날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공습 탓에 생산량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을 진행하면서 중동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러-우 전쟁이 지속되며 미국과 EU(유럽연합)가 러시아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유가가 공급 축소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