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11일 5차 교섭 만에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1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19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 기아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9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 본사. <기아> |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을 넘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인 3조8천억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 통상임금 관련 조합원 특별위로금 2천만 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협상과 관련해서는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 주 4일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기아 노사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파업 없는 임단협 타결을 기록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