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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차세대 LMR 양극재 선점 경쟁, LG엔솔 공급 두고 격돌 전망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5-08-29 15: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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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배터리 양극재 기업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이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양극재 공급을 두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이미 LMR 양극재 시범 생산을 마쳤으며, 양산 직전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차세대 LMR 양극재 선점 경쟁, LG엔솔 공급 두고 격돌 전망
▲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이 차기 중저가 배터리 시장을 주도할 LMR 배터리 양극재 양산 채비를 마치고, 본격적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배터리 기업들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체재로 LMR 배터리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만큼, LMR 배터리 양극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배터리 양극재 기업들이 LMR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LMR 배터리 양극재와 관련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기업은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5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LMR 양극재 파일럿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연내 양산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 안에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계약 수주를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도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배터리 기업들과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LMR 양극재 양산 준비를 마쳤다. 지난 8월5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최윤영 에코프로비엠 전무는 “고객사를 확보하는대로 본격 양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측이 공개적으로 중저가 LMR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로 중저가 LMR 배터리가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어, 에코프로비엠도 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삼원계 양극재 생산라인을 활용해 LMR 양극재를 양산할 수 있어, 수요처가 확보되면 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두 기업 모두 공급처만 확보된다면 연내 양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만큼, 두 기업의 가격과 기술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차세대 LMR 양극재 선점 경쟁, LG엔솔 공급 두고 격돌 전망
▲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028년부터 전기차용 LMR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 GM >

두 회사는 먼저 LG에너지솔루션 LMR 양극재 공급을 두고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사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LMR 배터리를 양산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까지 LMR 배터리 시범 생산을 완료하고, 2028년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황이다.

얼티엄셀즈에서 생산된 LMR 배터리는 GM의 전기 트럭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등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LMR 배터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완성차 업체는 GM과 포드 두 곳에 불과하지만, 업게에서는 점차 LMR 배터리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아직 LMR 배터리보다는 LFP 배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CATL과 고션 등 대표적 배터리 기업들은 LFP 배터리 성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LMR 배터리는 아직 개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측은 “LMR 배터리는 고성능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의 에너지밀도에 근접하면서도 LFP 배터리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중국의 중저가 배터리 시장 독점 구조에 대한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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