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이태원 참사' 용산구청장 박희영 서울시 안전관리대상 수상, 유족 "오세훈 사고하고 취소해야"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8-27 16:34: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서울시로부터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대상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로 재판 중인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 안전관리 우수사례 대상 수여한 오세훈 서울시, 제정신입니까?”라고 적었다.
 
'이태원 참사' 용산구청장 박희영 서울시 안전관리대상 수상, 유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2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훈</a> 사고하고 취소해야"
▲ 박희영 용산구청장(오른쪽)이 8월22일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1등)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서울시는 22일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에 대상을 수여했다.

용산구는 경진대회에서 '용산이 함께하는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지난해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에서 추진한 종합 안전대책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태원참사 유족들은 참사 부실 대응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박 구청장에게 안전관리 대상을 수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서울시에 취소를 요구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27일 성명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핼러윈 축제는 하나의 현상이고 주최자가 없는 축제였기 때문에 자신은 참사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책임을 부정해온 이가 바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적절한 시상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용산구청의 수상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지난해 9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번 서울시의 대상 수여를 두고 박 구청장의 재판에 유리하게 작용할 근거를 마련해 주려는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참사 당시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참사 피고인이 이제와 새로 만든 매뉴얼로 안전관리 우수사례 대상까지 수상하는 것은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로 읽힐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금융당국 조직개편 날벼락, 증권사 IMA·발행어음 심사 밀릴까 노심초사
중국 빅테크도 미국 뒤따라 'AI 투자 경쟁', 글로벌 금융자본이 판 키운다
엔비디아 HBM4 성능 상향 요구에 마이크론 진땀, 삼성전자 내년 HBM4 입지 더 커진다
정부 요직 곳곳에 포진한 '이재명 동기', 사법연수원 18기 전성시대
크림 '가품 논란'에 플랫폼 신뢰 '흔들', 페이머스스튜디오 검수 역량 물음표
한화에어로 손재일 펜타곤 출신 대거 영입, 차륜형 K9자주포 북미 시장 진출 잰걸음
SK케미칼 자회사 지분 활용해 투자금 확충, 안재현 친환경 전환 속도 높인다
DL건설 수장 1년 만에 현장·주택 전문가로, 여성찬 안전·수주 솜씨 발휘 특명
외국인 입소문 'K의료 뷰티', 파마리서치·클래시스 미용의료 성장 기대감 높다
카드업계 '최장 10일' 황금연휴 공략 시동, 여행·쇼핑 투트랙으로 고객 유혹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