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7-16 10:16:31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부터 해외 수출용 내비게이션 계약 주체를 현지 법인으로 변경하면서 환율효과 불확실성을 제거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오토에버가 올해부터 해외 수출용 내비게이션 계약 주체를 현지 법인으로 변경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6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부터 차량용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환율효과 변동성 제거에 나섰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해외 수출용 내비게이션 계약 주체를 현대오토에버 본사가 아닌 현지 법인으로 변경하기 시작하면서 매출과 매출원가 모두 현지 통화로 인식하는 건이 점점 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동안 해외 수출용 내비게이션 제작에 활용되는 지도를 주로 현지 협력사를 통해 현지 통화로 매입했다. 원화약세 상황이 장기화되면 차량용 소프트웨어 부문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현재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주요 비관세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정밀지도 반출이 허용되면 국내 자율주행과 내비게이션 사업 경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과 애플이 요구하고 있는 축척 지도 반출이 현대오토에버가 전개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사업 및 정밀지도 구축 사업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883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8.1% 줄어드는 것이다.
급여 인상 협상이 1분기에 완료되면서 인건비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적정가치 배수(밸류에이션)을 부여할 근거가 필요하다”며 “경영진 차원에서 로보틱스 신사업 공식화 및 수치를 기반으로 한 성장성 제시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