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현지시각 1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4.04% 상승한 170.70달러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 15일 엔비디아 주가가 4% 올랐다. |
마이크로소프트(0.56%)·아마존(0.29%)·알파벳(0.24%)·애플(0.23%) 주가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메타(-1.46%)·테슬라(-1.93%) 주가는 하락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분쟁 여파가 일부 확인되면서 물가 우려가 다시 도졌다.
이에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4.5%에 근접함에 따라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트럼프가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협상 성과를 공개하면서 증시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트럼프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19%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발표한 32% 수준에서 낮아진 것이다.
반면 미국 수출품은 무관세가 되며, 추가적으로 150억 달러어치의 에너지 제품, 45억 달러어치의 농산물, 보잉 항공기 50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인도와도 비슷한 형식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유럽연합과도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 H20 반도체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H20은 저성능 보급형 모델이지만, 미국 정부는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해 왔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8% 내린 4만4023.29, 나스닥은 0.18% 상승한 2만677.80, S&P500지수는 0.4% 낮아진 6243.76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