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21 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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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의 메디큐브가 미국에서 단일 브랜드 기준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하나증권은 21일 에이피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Target 주가수익비율(P/E) 25배 적용해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상향했다. 업종 Top pick 유지한다. 압도적 성장이 동반되는 가운데 보여줄 전략과 성잔 여력이 충분하다.
▲ 에이피알의 1분기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에이피알>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1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피알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2660억 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54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실적에서 해외 매출의 압도적 성장이 가장 유의미했다.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19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3배에 가까운 폭발적 성장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 메디큐브 브랜드로 700억 원(화장품 약 500억 원 추산)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단일 브랜드 기준, K뷰티 중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부문만 놓고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이러한 압도적 성장은 SNS 컨텐츠를 통한 자발적 바이럴 유도 → 이커머스 채널의 베스트셀러 상위 랭킹 진입 → 지속적인 매출 확보라는 선순환 구조를 기반하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진입 브랜드 수와 유사 품목이 급증하면서 예전보다 효율 창출이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도 에이피알은 인플루언서 활용, 퍼포먼스 마케팅 등 기본 전략은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서의 전술적 다양화와 고도화를 통해 해외에서의 외형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전사 마케팅 비용은 매출액 대비 18%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증가했으나, 매출 증가 폭이 이를 상회하면서 매출총이익 확대 및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9%p 개선됐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아마존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으며, 이에 따라 화장품 중심으로 주요 제품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안착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 지역 또한 확대되며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진출 초입으로 아마존 주요 행사의 판매액 증진에 집중하며, 동시에 얼타 등과 같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여 미국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의 경우 1분기 오프라인 입점이 시작되었는데, 연중 입점 수 증가되며 일본 시장의 침투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같이 주요 시장에서 메디큐브 화장품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디바이스 사용을 보다 친숙하게 하여 국가별 침투율과 인당 구매액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에이프릴스킨 또한 최근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SNS 노출도를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는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모멘텀 기대된다.
에이피알의 2025년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조1544억 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2363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