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농심 목표주가를 49만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농심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
17일 농심 주가는 4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97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15% 감소하는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다.
신제품 입점 초기 판촉 집행으로 매출에누리가 증가하며 순매출 성장세를 제한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팜유, 전분 등의 원화 환산 가격 상승으로 비용부담도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은 올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연구원은 “국내 가격 인상 효과는 유예기간과 기존 유통재고, 소비자들의 사전 구매 등 영향으로 5월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3월을 기점으로 신라면 툼바 진출이 빠르게 시작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은 2분기부터 신라면 툼바의 해외 신규 입점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판매법인 체제를 가동하고, 국내 출고가 인상효과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부터는 원부재료 가격 협상 효과도 더해져 기저 부담 없는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농심아메리카를 통해 관세 이슈에 대응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