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클래리티 법안 처리가 9월 이후로 미뤄지며 비트코인 가격 향방을 둘러싼 시장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 시장 구조 전반과 규제 방향성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규제 법안 진전이 지체됐지만 가상자산 산업의 장기 성장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시장이 오랜 기간 규제 명확화를 기다려 온 만큼 단기 가격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가상자산 예측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연내 클래리티 법안이 법률로 제정될 확률은 14%로 집계됐다. 이달 초만해도 35%에 가까웠는데 크게 낮아졌다.
미국 상원의 8월 휴회 전 클래리티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표결이 9월 이후로 미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존 툰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각) 대변인을 통해 “8월에는 클래리티 법안에 대한 표결이 없을 것이며 9월에 표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클래리티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규제 명확화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
명확한 시장 구조 정의가 이뤄지고 규범이 정립되면 기관투자자 등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가 유입되고 전통금융권과 협업도 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클래리티 법안 입법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도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12만5천 달러(약 1억7760만 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50%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4천 달러(약 9085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상원 표결이 마무리될 때까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가격은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면 7만 달러(약 9935만8천 원)까지 오르겠지만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6만1800달러(약 8771만 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클래리티 법안 처리 지연이 단기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가상자산 산업의 장기 성장 전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4일(현지시각) 비트와이즈 칼럼에서 “클래리티 법안이 이번에 통과되지 않더라도 가상화폐 시장의 장기적 전망이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최근 SEC가 클래리티 법안과 같은 사안을 다루는 규칙을 낼 “준비가 돼 있고, 의지가 있으며, 능력이 있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가상자산은 이미 단기적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향후 수십 년 동안 금융산업을 재편할 만큼 충분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3일(현지시각) 상원이 8월 휴회 전 클래리티 법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서 단기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호건 최고투자책임자와 유사하게 미국 규제당국이 구체적 법안이 아니라도 시장 성장을 지원할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의회 입법과 별개로 가상자산 규제체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공동 추진하며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두 기관의 규제체계를 조율하고 있다. 3월에는 일부 가상자산과 관련 거래에 연방 증권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명확히 하는 공동 지침을 내놨다. 김지영 기자
규제 법안 진전이 지체됐지만 가상자산 산업의 장기 성장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시장이 오랜 기간 규제 명확화를 기다려 온 만큼 단기 가격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 미국에서 클래리티 법안 입법이 지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도 횡보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7일 가상자산 예측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연내 클래리티 법안이 법률로 제정될 확률은 14%로 집계됐다. 이달 초만해도 35%에 가까웠는데 크게 낮아졌다.
미국 상원의 8월 휴회 전 클래리티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표결이 9월 이후로 미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존 툰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각) 대변인을 통해 “8월에는 클래리티 법안에 대한 표결이 없을 것이며 9월에 표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클래리티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규제 명확화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
명확한 시장 구조 정의가 이뤄지고 규범이 정립되면 기관투자자 등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가 유입되고 전통금융권과 협업도 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클래리티 법안 입법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도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12만5천 달러(약 1억7760만 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50%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4천 달러(약 9085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상원 표결이 마무리될 때까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가격은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면 7만 달러(약 9935만8천 원)까지 오르겠지만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6만1800달러(약 8771만 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클래리티 법안 처리 지연이 단기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가상자산 산업의 장기 성장 전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클래리티 법안이 이번에 통과되지 않더라도 미국 규제당국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규칙을 마련할 것으로 바라봤다. 사진은 비트와이즈 맷 호건 최고투자책임자 글 갈무리. <비트와이즈>
이어 “가상자산은 이미 단기적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향후 수십 년 동안 금융산업을 재편할 만큼 충분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3일(현지시각) 상원이 8월 휴회 전 클래리티 법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서 단기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호건 최고투자책임자와 유사하게 미국 규제당국이 구체적 법안이 아니라도 시장 성장을 지원할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의회 입법과 별개로 가상자산 규제체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공동 추진하며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두 기관의 규제체계를 조율하고 있다. 3월에는 일부 가상자산과 관련 거래에 연방 증권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명확히 하는 공동 지침을 내놨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