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네이버와 협업해 선보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 출범 당시 "신규 고객의 유입과 물류 효율 개선으로 회사의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시 네이버 주문을 기존 물류망에 태우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1시간 배송과 외부 기업 물량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 대표에게 이런 물류 사업 확대는 단순히 새로운 매출원을 하나 더 확보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규모 물류센터와 배송망은 주문량과 관계없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이미 구축한 시설에 더 많은 물량을 태울수록 인프라 효율을 높일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컬리가 외부 입점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포장, 새벽배송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물류 대행 서비스 '풀필먼트 바이 컬리(FBK)'는 남는 공간에 외부 판매자 상품을 채워 물류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컬리가 3PL과 FBK 등을 포함해 집계하는 3P 사업 거래액은 2026년 1분기 1년 전보다 52.6%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32.1% 늘었다. 직매입과 달리 재고 부담이 작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2분기 매출총이익률도 1년 전보다 1.5%포인트 오른 35.3%를 기록했다.
물류 인프라 활용 확대는 자회사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다. 컬리넥스트마일은 2025년 매출 1888억 원을 거둬 2024년보다 14.6% 늘었다. 영업이익은 29억 원으로 2024년 7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물류 효율을 높여야 할 필요성도 여전히 크다. 컬리의 2026년 상반기 운반비는 1163억 원으로 1년 전 922억 원보다 26.1% 증가했다. 매출이 빠르게 늘수록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함께 불어나는 만큼 기존 인프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수익성 유지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했고 성장세 또한 가파른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고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영업활동현금흐름(OCF) 또한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