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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에 인수된 파고네트웍스 권영목 "기존 AI 보안 사업 변화 없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9-01 1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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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에 인수된 파고네트웍스 권영목 "기존 AI 보안 사업 변화 없다"
▲ 권영목 파고네트웍스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파고 시큐리티 서밋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에 인수된 보안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가 기존 경영체제와 사업전략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권영목 파고네트웍스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파고 시큐리티 서밋 2026’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와 인수합병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독립된 회사 입장에서 서로 조건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며 “LG유플러스가 내부 정보보안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파고의 운영형 보안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조건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4일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 파고네트웍스가 보유한 위협 탐지·분석·대응 역량을 확보해 전사 보안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안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파고네트웍스는 자체 보안운영 플랫폼 ‘딥액트’를 기반으로 금융과 제조,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산업 고객에게 운영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7개국에도 진출했다.

LG유플러스는 파고네트웍스의 운영형 보안 서비스(MDR) 역량을 기존 기업용 보안 사업과 결합해 인증과 네트워크, 관제, 위협 대응을 아우르는 통합보안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인수 뒤에도 파고네트웍스의 외형과 기존 사업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대표는 “정식 인수합병 뒤에도 회사명이 바뀌거나 제가 대표 지위를 잃는 등의 외형적 변화는 전혀 없다”며 “지난 9년 반 동안 파고네트웍스가 해온 사업도 변함이 없고 기존에 계획했던 방식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파고네트웍스를 단순히 내부 보안조직으로 흡수하기보다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한 기술과 고객 기반을 유지하면서, 내부 보안 강화와 외부 기업용 보안사업 확대에 동시 활용하는 방향으로 인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파고네트웍스는 이날 LG유플러스 편입 이후 인공지능 기반 보안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도 공개했다.

파고네트웍스는 AI 기반 보안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고 딥액트 디펜스’, ‘파고 딥액트 어택’, ‘파고 딥액트 디텍션 엔지니어링’을 공식 출시했다. 탐지·대응과 위협 발굴, 선제적 위험 검증을 하나의 AI 기반 보안운영 체계로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파고 딥액트 디펜스’는 기존 단말 탐지·대응, 네트워크 탐지·대응, 통합 탐지·대응 등 운영형 보안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다. 24시간 고객 보안환경을 모니터링하면서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단순 경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위협의 중요도를 판단해 필요한 대응까지 연결한다. 

‘파고 딥액트 어택’은 공격자의 관점에서 고객사의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검증하는 서비스다. 공격표면관리와 자동화된 위험평가, 인공지능 기반 모의공격, 다크웹 위협정보를 결합해 실제 공격 가능성과 공격 경로를 파악하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위험을 제시한다. 

‘파고 딥액트 디텍션 엔지니어링’은 구글 위협정보, 센티넬랩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팰컨 인텔리전스 등 글로벌 위협정보와 첨단 인공지능 모델을 결합해 위협 헌팅과 탐지 엔지니어링 과정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탐지체계에서 놓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을 찾아 이를 실제 탐지규칙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파고네트웍스는 AI를 보안인력을 대체하는 수단보다는 반복적 분석 업무를 자동화해 보안 전문가가 판단과 의사결정에 집중하도록 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반복적 분석과 탐지 업무를 AI가 담당함으로써 보안 전문가가 실제 위험을 판단하고 더 중요한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 인수된 파고네트웍스 권영목 "기존 AI 보안 사업 변화 없다"
▲ 권영목 파고네트웍스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파고 시큐리티 서밋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권 대표는 “회사 전체가 운영형 보안 서비스를 하기 위한 팀으로 100% 구성돼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현재 파고밖에 없다”며 “모든 의사결정이 고객사 보안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파고네트웍스에 따르면 위협 탐지와 대응, 위협 헌팅과 연구를 수행하는 분석가들이 주야간 동일한 수준으로 투입된다. 이를 위해 파고네트웍스는 한국과 시차가 반대인 캐나다 토론토에도 보안운영센터를 구축했다. 

올해 6월30일 토론토 법인과 운영형 보안센터 설립을 마쳤으며, 9월5일부터 국내 보안 인력 4명을 현지에 파견한다. 현지 외주인력을 사용하는 대신 파고네트웍스 소속 인력을 배치해 한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낮 시간대에 업무를 이어받는 방식으로 24시간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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