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투자증권이 CJ 목표주가를 낮췄다.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 등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에도 상장 자회사 주가 약세가 CJ 기업가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 ▲ CJ가 상장 자회사의 약세로 목표주가가 기존 28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중구 CJ 더 센터 전경. < CJ그룹 > |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월31일 CJ 주가는 12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 가치가 커진다고 해서 CJ제일제당의 중요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며 “지주 가치에서 가장 큰 영향력은 주력 자회사의 가치로 지금 전환점은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이라고 말했다.
CJ의 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는 약 5조 원인 반면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는 2조 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주력 산업이 소외되는 주식투자 환경과 상장 자회사의 가치 하락이 주가 약세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상장 자회사의 개선이 주가의 전환점”이라고 바라봤다.
CJ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5280억 원, 영업이익 53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1% 줄었다.
식품사업의 해외 매출 증가와 사업 기반 확장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환율과 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 신사업 출시 비용이 수익성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은 2분기 각각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의 2분기 매출은 1조79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미국 신규 매장 출점 등에 힘입어 오프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온라인 매출이 25%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점포 수가 줄었음에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은 효율적 점포 운영을 의미한다”며 “신사업 초기 비용이 소멸된 뒤에는 순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CJ푸드빌도 미국 베이커리사업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미국 베이커리 매장은 2분기 말 기준 205개로 늘었다.
CJ의 2026년 주주환원 규모는 최소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결 실적 부진을 고려하면 확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CJ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46조530억 원, 영업이익 1조8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24.9% 줄어드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