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 진전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1.58%(1.30달러) 오른 8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1.82%(1.58달러) 상승한 배럴당 88.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종전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여전히 낮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조건으로 되돌아갈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재국들에게 지난 6월 합의를 되살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최근 유가 하락을 이끌었던 외교적 돌파구 마련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 현재 진행 중인 대화가 없다고 확인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레빗 대변인은 “현재 이란과 아무런 대화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태는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화 테이블에 나왔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느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WTI는 83달러선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