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기업 사이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 ▲ SK이노베이션이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한다. <연합뉴스> |
존속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소멸회사 SKIET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일반합병 절차에 따라 추진되며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에 교부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의 분리막 사업을 사내로 재편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인다.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으로 자본시장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SKIET 각각의 최근 1개월 및 1주일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 종가의 산술평균을 토대로 산정한 기준시가를 근거로 산출됐다.
이에 따라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주가 배정된다.
두 기업은 11월24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와 SKIET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은 뒤 2027년 1월1일을 합병기일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 합병에 따른 SK이노베이션 신주는 2027년 1월18일 상장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으로 재무안정성 강화 및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합병이 사업 경쟁력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물적 분할을 통해 출범한 뒤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생산 역량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고성장이 기대되는 2차 전지 분리막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왔다.
다만 최근에는 분사 당시와 달라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 중국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이 심화된 것이다.
결국 단기간 내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에 한계가 있고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제한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라 SKIET 독립법인 체제를 유지하는 것보다 모회사와 합병으로 사업·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