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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해외사업 역량 재확인, 박창훈 우즈베키스탄으로 성장동력 이어간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8-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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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해외사업 역량 재확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58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창훈</a> 우즈베키스탄으로 성장동력 이어간다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상반기 해외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카드가 ‘해외사업 강자’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사업에서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내면서다.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으로 시야를 넓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올해 해외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2026년 상반기 해외법인 4곳에서 합산 순이익 189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상반기 순이익 131억 원보다 44% 늘어난 것은 물론 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올해 해외사업 호실적은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가 이끌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2026년 상반기 순이익 107억 원을 올렸다. 2025년 상반기 39억 원과 비교해 175%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대출 상품 자격기준 정교화 등 2025년부터 이어온 건전성 관리 강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며 “베트남 경제 호전과 함께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이 영업 자산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사장이 상반기 해외사업 호실적을 이끈 가운데 하반기에는 우즈베키스탄 진출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현재 신한은행과 우즈베키스탄 동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핵심 거점으로 낙점한 곳이다. 높은 경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제기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2026년과 2027년 6~7%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6년 우즈베키스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7%, 2027년 6.8%로 제시했다. 세계은행(WB)은 우즈베키스탄 경제가 2026년 6.4%, 2027년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6월 보도자료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지닌 핵심 시장”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현지 금융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파트너로서 금융 인프라 발전과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의 동반진출 형태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지분을 나눠 가지는 합작법인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법인 성공 모델을 추후 설립될 우즈베키스탄법인에 적용한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신한금융그룹은 6월25일 보도자료에서 “신한은행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동차 금융 등 리테일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신한카드와 동반 진출 방식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금융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법인 ‘신한파이낸스’는 2024년 8월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기업 아스터오토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신한카드가 100% 지분을 가진 독립법인이었다.
 
신한파이낸스는 여기에 더해 카자흐스탄 3대 자동차 딜러회사인 ‘아스타나모터스’ ‘알루르’ ‘오르비스’와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그 결과 외형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총자산 규모를 보면 2023년 말 1682억 원에서 2026년 6월 말 4941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신한카드 해외사업 역량 재확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58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창훈</a> 우즈베키스탄으로 성장동력 이어간다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과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장관이 6월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투자 및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수익성도 개선됐다. 신한파이낸스는 합작법인 전환 이전인 2023년 연간 순이익 70억 원을 냈다. 전환 뒤인 2024년과 2025년 순이익은 모두 90억 원이 넘는다.

박 사장이 우즈베키스탄의 단단한 사업 기반 마련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그룹 내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

박 사장은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을 지내다 바로 신한카드 사장에 올랐다. 신한금융지주의 강한 쇄신 의지를 보여준 ‘파격 인사’였다는 점에서 당시 그룹으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말 박 사장을 신한카드 사장으로 내정하면서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 교체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력 강화와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위권 사업자와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며 “업권을 넘나드는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차별적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신한카드에서 라이프사업본부 부장, DNA사업추진단 본부장, 플레이(pLay)사업본부장, 페이먼트그룹 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25년 1월 신한카드 사장에 올랐다. 임기는 2026년 말까지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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