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신사가 20일 오프라인 뷰티페스타 '무신사뷰티페스타 인(in) 성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행사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에 위치한 두 번째 메인 행사장 '넥스트뷰티홀' 전경.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은 뷰티에도 관심이 많고, 뷰티를 좋아하는 사람 역시 패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무신사가 패션 플랫폼으로 시작한 만큼 패션과 뷰티를 연결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무신사뷰티의 차별점입니다."
20일 무신사뷰티의 최대 오프라인 축제 '무뷰페(무신사뷰티페스타) 인(in) 성수' 개막을 앞두고 무신사 관계자는 이렇게 강조했다.
무신사뷰티페스타는 무신사뷰티가 대규모로 여는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 행사다. 2024년 처음 열렸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날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인플루언서와 미디어에 먼저 공개된 무뷰페 현장을 찾았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무신사의 여러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해 행사 범위를 성수동 일대로 넓혔다는 점이다.
메인 행사장은 '무뷰페홀(연무장11길)'과 '넥스트뷰티홀(성수이로18길)' 두 곳이다. 여기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엠프티 성수 △무신사뷰티 스페이스1 등 기존 무신사 매장에서도 무뷰페와 연계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총 5개 공간을 하나의 '뷰티 로드맵'으로 연결했다"며 "방문객들이 성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무신사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행사장인 무뷰페홀에 들어서자 뷰티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가 함께 만든 협업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입구에는 두 분야 브랜드의 협업 상품을 한데 모은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이 자리 잡고 있었다.
무신사는 올해 행사에서 처음으로 뷰티 브랜드 5곳과 패션 브랜드 5곳을 연결해 단독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자빈드서울×기호 △오드타입×허그유어스킨 △피브×해브어웨일 △롬앤×로라로라 △베리웨이×파인드카푸어 등이다.
회사에 따르면 협업 상품은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객층, 디자인 등을 고려해 무신사뷰티가 직접 기획했다. 패션에서 확보한 브랜드와 고객의 취향을 뷰티까지 연결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소비자 반응도 뒤따랐다. 협업에 참여한 뷰티 브랜드들의 거래액은 온라인 무뷰페가 시작된 10일부터 17일까지 직전 같은 기간인 2일부터 9일까지보다 8배 늘었다.
| ▲ 20일 무신사뷰티페스타의 오프라인 행사장 '무뷰페홀'에서 방문객이 현장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체험형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무뷰페홀 안쪽에 마련된 개별 브랜드 부스에서도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신사의 자체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이 패션 브랜드 '허그유어스킨'과 함께 마련한 부스는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20대 여성 방문객은 "평소 허그유어스킨의 옷 스타일을 좋아해 무신사에서 자주 찾아본다"며 "온라인 무뷰페에서 협업 상품을 미리 구매했고 오늘은 이벤트에 참여해 기념품도 받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뷰페홀에는 스킨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두 30개 브랜드가 부스를 마련했다. △유이크 △헉슬리 △롬앤 △자빈드서울 △시그닉 △한스킨 △닥터엘시아 등이 참여했다.
두 번째 행사장인 넥스트뷰티홀은 색조와 이너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투쿨포스쿨 △키핀터치 △무지개맨션 △바닐라코 등 색조 브랜드와 매일유업, 셀렉스 등 모두 15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메인 행사장 밖에서도 다양한 체험이 이어진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에는 무신사뷰티의 첫 단독 상설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행사 기간 이곳에서는 여러 브랜드의 뷰티 제품을 정해진 크기의 스쿱으로 직접 담아 가져가는 '무뷰페 스쿱 이벤트'가 진행된다.
방문객이 자신의 뷰티 취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뷰티 페르소나' 체험이다. 행사장 내 부스를 돌며 마음에 드는 제품을 휴대전화로 태그하면 선택한 제품을 바탕으로 취향 정보가 쌓인다. 모두 10차례 태그를 마치면 5가지 유형 가운데 자신의 뷰티 취향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야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방문객은 "여러 인디 뷰티 브랜드를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다 보니 키치한 뷰티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인스타그램에서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 다른 뷰티페스타에도 가본 적이 있는데 이번 행사는 실내에서 진행돼 둘러보기 편했다"고 말했다.
| ▲ 방문객은 행사장 내 부스를 돌며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휴대전화로 태그하면 자신의 '뷰티 페르소나'를 진단받을 수 있다. '야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방문객의 진단 결과. <비즈니스포스트> |
행사에서 '취향'을 강조한 만큼 참여 브랜드들도 부스에 각자의 정체성을 담는 데 공을 들였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상과 이미지를 활용한 부스 인테리어부터 스태프 복장,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까지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도 다양했다.
무뷰페홀 2층에 자리 잡은 스킨케어 브랜드 '러븀(LUVUM)'은 여름에 지친 피부를 샤워하듯 씻어내고 회복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부스를 샤워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꾸몄다.
현장에서 만난 손미현 러븀 비주얼디렉터는 "올해 4월 무신사뷰티 스페이스에서 팝업을 진행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경험이 있어 이번 행사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무뷰페를 통해 브랜드와 대표 제품인 PDRN 라인을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넥스트뷰티홀에 자리 잡은 뷰티 브랜드 '파이브바이브' 역시 신제품 출시에 맞춰 해변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부스를 기획했다. 방문객이 제품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룰렛 이벤트도 마련했다.
파이브바이브 운영사 에이원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려와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고객이 부담 없이 참여하면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룰렛 게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7월31일 판매를 시작한 '무뷰페 인 성수'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48초 만에 매진돼 역대 행사 가운데 최단 시간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후 판매한 얼리버드와 일반 티켓도 각각 1분대에 모두 팔렸다.
무신사뷰티는 앞서 10일부터 온라인에서도 무뷰페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행사는 24일 오전 11시까지 이어지며 모두 660개 브랜드가 참여해 1만4545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