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의 첫 국민은행장 임기가 올해 말 끝나는 만큼 차기 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을지에 더해 은행장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외부 후보의 존재감도 무시하기 어렵다.
앞서 7월 발표된 숏리스트에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공개되지 않은 외부 후보 1명이 포함돼 있다.
권 전 행장은 우리은행에서 IB그룹장 등을 거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은행장을 지냈다. 우리PE자산운용 대표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도 역임해 은행뿐 아니라 자본시장과 제2금융권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2024년에는 DGB금융지주(현 iM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후보 3인까지 오른 경험도 있다.
나머지 외부후보 1명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KB금융 회추위는 외부후보가 원하면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KB금융은 앞서 2020년과 2023년 모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최종 후보군에 외부 인사를 포함시켜왔다.
특히 이번 경영승계 과정에서는 외부 후보가 내부 후보와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평가 절차도 손질했다.
회추위는 1차 숏리스트 선정부터 첫 인터뷰까지 준비기간을 기존보다 늘려 약 두 달 동안 제공했다. 외부후보를 대상으로 회추위원과 사전 간담회도 신설했고 인터뷰 시간도 확대했다.
KB금융 안팎에서도 9월11일 최종 후보 결정을 앞두고 회장 선임 절차에 한층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양 회장은 9월 예정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첫 해외 투자설명회(IR)에도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일정 등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외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화준 KB금융 회추위 위원장은 6월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개시하면서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를 선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