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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금이 중국과 벌어진 격차 따라갈 골든타임", 로봇업계 "로봇 파운드리 산업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8-06 16: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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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금이 중국과 벌어진 격차 따라갈 골든타임", 로봇업계 "로봇 파운드리 산업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 6일 산업통상부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 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로봇 산업이 중국과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고, 피지컬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로봇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로봇산업 집중 성장 거점을 통해 분산돼 있는 인프라와 역량을 결집하고, 맞춤형 로봇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주관으로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 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정부가 피지컬 AI 1위를 목표로 내건 가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을 주최한 김 의원은 “최근 산업계는 반도체로 뜨거운데, 가장 지원이 절실한 산업은 로봇”이라며 “피지컬 AI, 로봇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이라는 지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지금이 중국과 벌어진 격차 따라갈 골든타임", 로봇업계 "로봇 파운드리 산업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 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그는 “로봇 산업은 반도체 산업 보다 고용창출에도 효과적”이라며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기업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로봇 산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0년 간 국가의 제조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자동차였다면 앞으로는 로봇을 얼마나 잘, 얼마나 많이 만드는지가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로 기울어진 성장에서 벗어나 로봇이 하나의 기둥을 담당하면 성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발제를 맡은 송호득 현대자동차 RH로봇사업기획분과장 상무는 “현재 우리 로봇 산업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진 상황”이라며 “미국은 소프트웨어에서 장점이 있고, 중국은 압도적 제조·양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후발 주자임에도 빠르게 가치사슬을 구축해 우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최대한 빨리 따라잡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별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은 로봇 연구개발(R&D) 허브, 경북·경남권은 로봇 실증 및 인증 허브, 새만금은 로봇 제조 및 학습 허브로 지정해 연관 시설을 결집하고,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한국 지사를 내거나 시스템통합(SI) 기업을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차별화를 통해 중국 기업에 잠식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허브 구축을 통한 집중형 성장, 거점별 차별화에 더해 빠른 인증·실증을 위한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주도 공공수요 창출을 통해 초기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 "지금이 중국과 벌어진 격차 따라갈 골든타임", 로봇업계 "로봇 파운드리 산업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 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황일회 다임리서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황일회 다임리서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제조 환경은 다크팩토리로 전환될 것이며, 그 핵심은 피지컬 AI”라며 “단순 로봇 판매를 넘어 다크팩토리라는 (로봇자동화) 공장 자체를 수출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크팩토리는 24시간 사람 없이 AI 시스템만으로 운영되는 공장을 말한다.

황 CTO는 “중국은 모든 휴머노이드 부품을 자급 조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미국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확산 전략을 짜고 있다”며 “한국은 이들을 따라하기보다는 제조 강국의 노하우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과 피지컬 AI를 결합한 시스템, 즉 다크팩토리를 하나의 제품으로 구성해 수출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지금이 중국과 벌어진 격차 따라갈 골든타임", 로봇업계 "로봇 파운드리 산업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 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후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장병탁 서울대 휴머노이드 AI 로봇 연구소(HARC) 연구소장은 “지금의 피지컬 AI는 아직 신생아 수준이며, 안정화되기까지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그 기간 동안 데이터팩토리 등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차별점은 제조 현장에서 대규모로 학습하고 검증된 AI 로봇”이라며 “제품 수출을 넘어 로봇 두뇌와 운영체계, 데이터 생산체계까지 맞춤형으로 생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로봇 파운드리 사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 조성”이라며 “현대차가 새만금에 막대한 자금 투자를 약속했지만, 아직 주변에 로봇 관련 산업이 자리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건설 투자 계획뿐 아니라 후속 (생태계 육성) 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수요가 확인되면 부품 업체들은 자연스레 몰려들 것”이라고 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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