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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두의 인공지능 전환'으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 업무 자동화 본격화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7-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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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인공지능 전환(AX)을 전사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정 조직이나 전문가 중심이 아닌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모두의 AX'를 통해 생산성 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 '모두의 인공지능 전환'으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 업무 자동화 본격화
▲ LG전자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업무 자동화를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연합뉴스>

LG전자는 최근 상반기 AX 해커톤을 열고 AI 기반 업무혁신 과제를 발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700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약 2개월의 심사와 검증을 거쳐 최종 우수 과제 5건을 선정했다.

가장 주목받은 과제는 '24시간 완전 자율업무 수행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업무 수신과 분류부터 요구사항 분석, 코드 구현, 테스트 및 검증, 문서화와 보고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작업은 AI가 맡고, 사람은 의사결정이나 협업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하는 구조다.

LG전자는 내부 검증 결과, 전체 업무의 약 80% 자동화가 가능하며 인당 연간 근무시간을 1200시간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일반 사무 영역으로의 확대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제품 포장 설계 자동화 솔루션'도 성과가 기대되는 과제다. 3D 모델링과 설계 판단 로직, 컨테이너 적재 최적화 등을 AI로 구현해 기존 평균 120시간이 소요되던 포장 설계 업무를 약 1.5시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공급망관리(SCM) 분야에서는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선박 일정 리스크를 관리하는 솔루션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3시간 이상 걸리던 데이터 조회와 분석 작업이 1분 내외로 줄어든다.

이 밖에도 근태·비용 처리 등 행정업무 시간을 80% 이상 단축하는 통합 업무 플랫폼과 AI 기반 광고 콘텐츠 생성·제안 시스템이 우수 과제로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이들 과제를 개념검증(PoC)을 거쳐 적용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사내 AI 플랫폼 '엘지니(LGenie)'의 서브 에이전트로 탑재해 전사 확산을 추진한다.

AX 해커톤은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를 넘어 실제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는 조직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업 구성원이 직접 발굴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개선하는 '바텀업'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첫 행사에 약 500명이 참여한 데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2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는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0% 증가한 수치다. 누적 아이디어 수는 2천 건을 넘어섰다.

조정범 LG전자 AX센터장(전무)은 "전 구성원이 실제 업무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X 해커톤을 통해 발굴한 우수 과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사에 확대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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