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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값 폭등에 퀄컴 AP값 인상도, 박용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자체 '엑시노스2700' 탑재율 50% 넘긴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7-27 14: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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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값 폭등에 퀄컴 AP값 인상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7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인</a>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자체 '엑시노스2700' 탑재율 50% 넘긴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이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2700'을 '갤럭시S27' 시리즈 50% 이상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에 퀄컴의 모바일 프로세서(AP) 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며 제조원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차세대 자체 AP인 '엑시노스2700'의 성능과 2나노 공정 수율(완성품 비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해지고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올해 말까지 차질 없이 '엑시노스2700'을 개발해 2027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27 시리즈에 50% 이상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반도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퀄컴이 주요 고객사에 스냅드래곤 AP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퀄컴으로부터 AP를 공급받고 있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퀄컴이 올해 9월 1일 이후 출하되는 AP를 포함한 주요 제품 가격을 두 자릿수 비율(10% 이상)로 인상할 것이라고 최근 고객사에 예고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퀄컴은 부품 원료와 제조 가격 상승으로 더 이상 원가 상승을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5~10%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퀄컴은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비롯한 주요 첨단 반도체 생산을 TSMC에 맡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모바일 제품의 AP를 퀄컴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올해 3월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는 물론 지난 23일 공개한 '갤럭시Z 폴드8·울트라·플립8' 3종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의 갤럭시 S26 내 점유율은 75% 수준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AP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30%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메모리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스냅드래곤 AP 가격까지 10% 이상 오른다면, 삼성전자는 올해는 물론 2027년에도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모바일용 D램 가격은 1분기 대비 최대 98% 상승했으며,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으로 삼성전자 MX 사업부(네트워크 포함)의 2027년 영업손실이 15조2090억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메모리값 폭등에 퀄컴 AP값 인상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7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인</a>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자체 '엑시노스2700' 탑재율 50% 넘긴다
▲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Z 폴드8·울트라·플립8' 3종에도 적용됐다. <퀄컴> 
퀄컴의 AP 가격 인상 기조가 확인된 만큼, 삼성전자는 자체 AP 성능을 올려 탑재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6과 갤럭시 Z 플립8에 자체 AP '엑시노스2600'을 탑재했지만, 여전히 비중은 퀄컴 스냅드래곤보다 낮은 상황이다. 엑시노스2600의 갤럭시 S26 내 점유율은 약 25%로, 퀄컴 스냅드래곤의 3분의 1 수준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엑시노스는 스냅드래곤 대비 10% 이상 낮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엑시노스2600의 뒤를 이을 차세대 AP '엑시노스2700'을 개발하고 있다. 엑시노스2700은 2나노 2세대(SF2P) 공정을 활용한다.

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은 올해 6월 18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향후 전략을 공유하며 "엑시노스2700은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시노스2700은 2027년 초 출시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7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박 사장은 갤럭시 S27 기기 50% 이상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설계 단계부터 AP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엑시노스2700 성능과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엑시노스2700의 갤럭시 S27 내 점유율이 50% 수준까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2나노 2세대(SF2P) 공정의 수율 개선, 개선된 벤치마크 성능, 고객사의 원가 절감 필요성 확대 등이 엑시노스2700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의 흑자 전환을 위해서도 엑시노스2700의 탑재 비중 확대는 중요하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2025년 1조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도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용인 사장은 지난 6월 "시장 변화, 수요 위축으로 (시스템LSI 사업부의) 연간 기준 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경영진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비롯해 사업 체질 개선, 수익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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