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신한은행 상반기 리딩뱅크 격차 더 벌렸다, 정상혁 하반기 '고객기반 확대' 더 집중한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7-27 14:22: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상반기 경쟁은행과 순이익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리딩뱅크 재탈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 행장이 상반기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핵심목표로 제시한 '고객기반 확대'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행 상반기 리딩뱅크 격차 더 벌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9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상혁</a> 하반기 '고객기반 확대' 더 집중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7월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핵심 메지시로 '와이드&딥'을 제시했다. <신한은행> 

정 행장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난다. 신한금융그룹이 계열사 시너지 전략의 중심에 신한은행을 놓은 만큼 정 행장은 그룹 내 위상 강화 측면에서도 하반기 고객기반 확대 성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27일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 실적을 종합하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리딩뱅크 경쟁에서 2위 KB국민은행과 차이를 2천억 원대로 확대하며 선두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2조4585억 원을 냈다. 경쟁은행인 KB국민은행은 2조2254억 원, 하나은행은 2조1211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1분기까지만 해도 당시 2위 은행인 하나은행과 순이익 격차가 529억 원에 그쳤다. 그러나 2분기까지 지나자 상반기 기준 순이익 2위인 KB국민은행과 격차가 2331억 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상반기 신한은행은 4대 은행 가운데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었다. 상반기 신한은행은 순이익이 8.5% 증가했다. KB국민은행(1.7%)과 하나은행(1.7%), 우리은행(-11.9%)을 크게 따돌렸다.

리딩뱅크 접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던 2025년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한층 안정적 상황으로 평가된다.

정 행장은 올해 리딩뱅크 재탈환을 노린다.

정 행장은 2024년 신한은행의 6년 만 리딩뱅크 탈환을 이끌었다. 2025년에는 상반기까지 순이익 1위를 달렸으나 3분기 누적 순익에서 KB국민은행에 84억 원 차이로 뒤처지기 시작했다. 결국 연간 순이익에서는 872억 원 차이를 내며 2년 연속 리딩뱅크 수성에 실패했다.

당시 상반기 기준 2위 KB국민은행과 차이는 792억 원으로 1천억 원도 채 나지 않았다.

정 행장이 상반기 순이익을 크게 늘리면서 하반기 리딩뱅크 경쟁보다 고객기반 확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객기반 확대는 정 행장이 내놓은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전략의 핵심 목표다.

정 행장은 하반기 핵심 메시지로 ‘와이드&딥(Wide&Deep)’을 제시했다. 와이드는 더 많은 고객과 접점 확보를, 딥은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의미한다.

특히 신한은행의 고객기반 확대는 개별 은행 차원을 넘어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내는 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기존 신한은행 앱(애플리케이션) ‘신한쏠뱅크’가 6월17일 그룹통합앱 ‘신한슈퍼쏠’로 모습을 바꾸면서 신한은행 이용자들이 계열사 고객으로 연결되는 구조 강화됐기 때문이다.

정 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로 다가온 가운데 이러한 성과는 그룹 전체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정 행장은 2023년 신한은행장에 취임했다. 2024년 말 2년 임기를 추가로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6년 말까지다.

나아가 정 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서 그룹 전체의 경영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도 그룹 시너지 창출과 관련된 성과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신한은행 상반기 리딩뱅크 격차 더 벌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9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상혁</a> 하반기 '고객기반 확대' 더 집중한다
▲ 신한은행은 그룹통합앱 '신한슈퍼쏠'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잇는 연결고리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신한은행>

정 행장은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정 행장은 2025년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함께 숏리스트(압축후보군) 4인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1인은 외부후보로 공개되지 않았다.

정 행장이 강조하는 고객 중심 경영은 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4월 주주서신에서 “창업 초기 ‘7B 경영이념’은 지금의 저에게 ‘신한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신한의 다음 페이지를 어떻게 써 내려갈지 묻고 있다”며 “시대에 따라 표현을 달리할 수 있어도 창업 정신에 깃든 뜻이 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의 초심, 선배들의 경험과 무용담은 현대적 언어를 통해 재해석되며 신한만의 차별적 서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7B(Bank·은행) 경영이념에는 대중의 은행, 서로 돕는 은행, 믿음직한 은행, 가장 편리한 은행 등이 포함된다.

정 행장은 2025년 12월 지주 회장 후보자로서 면접을 앞두고 추후 경영 방향성 관련 질문에 “신한금융은 ‘신한문화’라는 정신이 있다”며 “이를 계승·발전시켜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고객 중심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원장 이억원 "가계대출 엄격히 관리, 주택 실수요자 불편은 '핀셋 조치'로 보완"
기아 노조 중앙노동위 '조정 중지' 결정에 파업 권한 확보, 30일 쟁의대책위서 파업 ..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 해킹사고 발생, 코인 비정상 발행으로 77억 피해
미래에셋증권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9조6천억 증가, DC·IRP 20% 넘게 늘어
이재명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 유지해야", WTO 개혁 및 한국과 메르코수르 협정 강조
Sh수협은행 상반기 순이익 2034억 3.6% 증가, 신학기 "고객 눈높이에서 새 금융..
은행권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 8월 도입, 금융위 "포용과 혁신 동시 구현"
기업은행 상반기 순이익 1조4429억으로 4% 줄어, 중기대출 점유율 역대 최대
하나금융 그룹사 임원 140명 대상 'AX 워크숍', AI 교육 대상 단계적 확대
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주가 공모가보다 5배 급등, 단숨에 중국 본토 증시 시총 1위 등극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