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르노코리아 '판매감소·노사갈등' 3년 만에 다시 위기, 니콜라 파리 신차 출시 앞당기나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7-24 15:57: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가 2023년 이후 3년 만에 경영 악화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판매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난항에 따른 노동조합의 파업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판매감소·노사갈등' 3년 만에 다시 위기, 니콜라 파리 신차 출시 앞당기나
▲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위기에 신차 출시를 앞당길지 주목된다. <르노코리아>

지난 3월 출시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필랑트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판매 실적 반등을 위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르노코리아가 내년 신차 출시를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판매 2만118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24.5% 감소했다.

지난 3월 출시한 필랑트가 기대했던 것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점이 전체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필랑트는 6월까지 9624대가 판매됐다. 상반기 르노코리아 전체 판매량 가운데 45%를 차지하고 있지만, 출시된 지 2년 가까이 된 중형 SUV 그랑콜레오스와 비교해 판매량 차이가 1천 대 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

판매 모델 수가 적은 르노코리아 입장에서는 신차 효과가 1년 이상 가야 판매 부진을 겪지 않는 상황이지만, 필랑트는 3월 판매 4920대를 기록한 이후 4월 2139대, 5월 1201대, 6월 1324대가 팔리며 신차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랑콜레오스는 2024년 9월 출시 직후 3개월 동안 적게는 5385대에서 많게는 6538대까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필랑트 판매 부진과 함께 르노코리아 경영실적도 3년 만에 다시 악화할 상황에 처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콜레오스가 출시되기 전인 2023년 2만2048대를 판매했다. 2022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58.1% 급감했다.

하지만 그랑콜레오스 출시와 함께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고, 2024년 3만9816대, 2025년 5만227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이어 국내 완성차 제조사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판매가 급감하면서 르노코리아는 시간당 자동차 생산량을 18.2% 줄이기로 결정했다.

생산량을 20% 가까이 줄이면서 인원 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고,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 일부 인원을 전환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르노코리아 '판매감소·노사갈등' 3년 만에 다시 위기, 니콜라 파리 신차 출시 앞당기나
▲ 르노코리아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필랑트'. <르노코리아>

생산직 전환 배치는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는 문제인 만큼, 올해 임단협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파업 없이 빠르게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1년 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각에서는 올해 르노코리아 노사가 파업 없는 임단협 타결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이미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고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3일 노사가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몇 년 동안 사실상 동결 수준에 머문 임금 인상과 함께 미래 전략 제시, 고용 안정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 제시안은 협상 초반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노조는 추가 교섭 후 대의원회를 열어 파업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니콜라 파리 사장 입장에서는 판매량을 반등시켜 생산량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필랑트의 판매량이 갑자기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르노코리아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결국 필랑트 다음 신차를 서둘러 출시해야 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니콜라 파리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2029년까지 매년 신차를 1개씩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7년 신차 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내년부터 판매량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내년 신차를 언제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필랑트를 직접 타 본 소비자들은 상품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 소비자 접점을 최대한 늘리는 등 판매량 반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최신기사

[오늘Who] 하나금융 고환율 부담에도 보통주자본비율 13% 사수, 함영주 주주환원 확..
'조정장'에 다시 늘어나는 서학개미, SK하이닉스도 국내 주식 아닌 미국 ADR 산다
SK 최태원, 젠슨 황과 'AI 서밋' 앞두고 미국서 전방위 협력 재확인
영화 '호프' 2주 연속 1위, OTT 시리즈 '동궁' 새롭게 1위 올라
이재명 부동산대책 '보유세 강화'로는 한계, '15억 이하 쏠림' 대응할 정책조합 한목소리
"이제 게임도 AI가 알아서 다 해준다?", 컴투스·스마일게이트 신작에 'AI모드' 적..
[이주의 ETF] 한화자산운용 'PLUS 태양광&ESS' 18%대 올라 상승률 1위, ..
[채널Who] 역사적 비극에 대처하는 오스트리아의 선택, 보존·철거 대신 의미 부여 택했다
[채널Who] 실적 악화에도 주당 2500원 배당 고수한 '현대차', 하반기 반전 카드는?
[24일 오!정말] 국힘 원내부대표단, 권영진 의원의 멱살잡이를 두고 "조폭의 행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