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이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4.37%(3.08달러) 오른 73.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5.20%(3.86달러) 상승한 배럴당 79.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휴전 종료 가능성까지 고려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 6∼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을 받자 미국은 이날 군사적 대응 차원에서 이란을 대상으로 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최근 정상화 조짐을 보이던 원유 수송이 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기구인 공동해양정보센터(JMI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위험 수준을 기존 ‘상당함’(substantial)에서 ‘심각함’(severe)으로 상향 조정했다.
JMIC의 해상 위협 수위는 낮음(low), 보통(moderate), 상당함, 심각함, 위기(critical) 등 5단계로 나뉜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거래를 대상으로 한 제재를 재개한 점도 공급 우려를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을 향해 “그들과 거래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습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관련 소식에 WTI는 4%대 상승률을 보이며 73달러 선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