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의원들이 6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장실 앞에 모여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국회 상임위원장 추천 명단과 본회의에 반발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11곳의 위원장 후보를 추천하고 원 구성에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사임계를 제출했다.
30일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상임위의 22대 국회 후반기 위원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법제사법위원장으로는 서영교 의원을, 정무위원장에는 유동수 의원을 후보로 배정했다.
조승래 의원, 이광재 의원, 송기헌 의원, 진성준 의원이 각각 재정경제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국방위원장 후보로 추천됐다.
김영진 의원, 이재정 의원, 서삼석 의원, 김정호 의원은 각각 행정안전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후보로 배정됐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로 한병도 원내대표를 추천했다.
이날 곧바로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22대 국회 후반기는 5월30일 개시됐으나 여야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대립을 이어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려면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에 여당이 상임위 11곳, 야당이 상임위 7곳의 위원장을 가져가는 것은 충분히 균형잡힌 타협안이며 국정과제를 제대로 추진하려면 법사위를 가져와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표한 상임위원장 추천 명단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각 상임위에 배정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전원 사임계를 제출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자기 당이 가져가겠다는 상임위 11곳의 위원장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는 소수 당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정치”라며 “무슨 염치가 있어서 법사위를 가져가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