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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연 달바글로벌 '낮은 지분율' 약점, '매출 1조·해외 70%'로 경영권 위협 시선 차단한다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6-06-29 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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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0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반성연</a> 달바글로벌 '낮은 지분율' 약점, '매출 1조·해외 70%'로 경영권 위협 시선 차단한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가 세금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 주식을 일부 매각한다. 사진은 4월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달바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반성연 대표가 기업의 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가 세금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주식 일부를 처분해 지분율이 17%대까지 낮아지게 되면서 경영권 유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반 대표는 달바글로벌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2028년 매출 1조 원, 해외 매출 비중 70%’ 목표를 향해 회사가 순항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 염려 섞인 시선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달바글로벌 상황을 종합하면 상장 이후 반성연 대표의 지분율은 꾸준히 20%대를 밑돌고 있다.

반 대표는 7월28일부터 8월26일까지 보통주 8만2698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예상 거래금액은 191억8602만 원이며 거래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의 0.66%다.

달바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거래 목적은 2025년 11월 콜옵션 행사로 발생한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콜옵션은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반 대표는 이 권리를 행사해 32만5천 주를 23억671만 원에 사들였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주식에 대한 콜옵션 행사로 인한 납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하기로 했다”며 “장내 대량매도에 따른 주가 변동으로 일반주주가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할인된 가격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바글로벌이 세금 규모와 필요 자금, 매각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상장 초기 대표 지분 처분이 책임경영 의지 약화나 단순 차익실현으로 해석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 이후 반 대표 지분율이 17%대로 낮아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경영권과 관련한 의구심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상장 때부터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지 않은 기업이라 경영권 위협에 노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이런 의심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반 대표는 실제로 상장 과정에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재무적투자자들과 보유지분의 공동보유목적 확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1년이 지나면서 이들과 맺었던 지분 공동보유목적 확약은 모두 기한이 만료됐다.

재무적투자자들로서도지분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한 약속을 더 이상 지키지 않아도 된 만큼 언제든 달바글로벌이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도 있는 셈이다.

반 대표는 물론 자신의 지분율이 낮다고 해서 경영권을 바로 위협받는 것은 아니라는 태도를 보인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영권 위협은 단순히 낮은 지분율 때문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영자이자 최대주주로 인정을 받아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달바글로벌이 상장 당시 제시한 중장기 성장 목표는 낮아진 지분율을 보완할 핵심 근거가 될 수 있다.

달바글로벌은 상장 전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2028년까지 매출 1조 원 이상, 해외 매출 비중 70%를 목표로 제시했다.

2025년 매출이 5197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년 동안 매출을 5천억 원가량 더 늘려야 한다. 달바글로벌은 2026년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50% 안팎으로 증가하며 상장 때 제시한 성장 목표를 뒷받침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0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반성연</a> 달바글로벌 '낮은 지분율' 약점, '매출 1조·해외 70%'로 경영권 위협 시선 차단한다
▲ 달바글로벌이 미스트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점점 줄여가고 있다. 사진은 달바글로벌의 대표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달바글로벌>

특정 제품군에 쏠렸던 매출 구조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상장 전부터 미스트 제품군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혀왔다. 특정 제품군에 매출이 집중되면 성장세가 둔화될 때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는 선케어 매출 비중이 커지며 이런 우려를 일부 낮추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미스트 매출 비중은 2025년 46.0%로 2024년보다 8.0%포인트 낮아졌고 선케어 비중은 22.3%로 5.7%포인트 높아졌다. 2026년 1분기 미스트 매출 비중은 43.4%로 낮아졌고 선케어 비중은 24.4%까지 올랐다.

해외 매출 비중도 상장 당시 제시한 70%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2026년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2.7%로 확대됐다. 국가별 매출 비중도 일본 30%, 북미 20%, 아세안 17%, 러시아 16%, 유럽 8% 등으로 나뉘어 있어 특정 국가 한 곳에 매출이 집중된 구조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업계 안팎에 존재한다.

우선 글로벌 브랜드로 체급을 키우려면 북미 매출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북미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인지도와 매출 규모를 키우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달바글로벌은 북미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2026년 1분기 매출 비중은 20% 수준에 그쳤다. 에이피알이 1분기 미국 매출 비중 42%를 기록하며 글로벌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달바글로벌도 북미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군 확장을 더 빠르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속 제품군 확대도 남은 과제로 꼽힌다.

미스트 비중이 낮아지고 선케어가 커지고 있지만 매출 중심은 여전히 두 제품군에 집중돼 있다. 미스트와 선케어 제품군의 합산 매출 비중은 2024년 70.6%, 2025년 68.3%, 2026년 1분기 67.7% 수준이다.

달바글로벌이 매출 기반을 더 넓히려면 크림, 멀티밤 등 후속 제품군의 기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너뷰티와 미용기기 부문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너뷰티와 미용기기 부문의 합산 매출 비중은 2026년 1분기 기준 1.5%에 그쳤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선케어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겨울에는 미스트, 여름에는 선크림 중심의 매출 구조를 만들었다”며 “크림과 마스크팩도 전략적 육성을 통해 의미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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