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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OCI그룹 오너 3세, 발전소 결합 AI 데이터센터로 새 성장축 모색 [2026년]
이재희 기자 jhlee5@businesspost.co.kr 2026-06-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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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이우성은 SGC에너지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발전사업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에 진출해 회사를 'AI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78년 11월17일 OCI그룹 이회림 창업주의 장손이자, 이복영 SGC에너지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IBM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2007년 이테크건설(현 SGC E&C) 해외사업팀에 입사했다. 이후 SGC에너지·SGC E&C 경영기획을 맡아 경영수업을 받았다.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군장에너지의 3사 합병을 주도해 SGC그룹 출범의 토대를 닦았다. 이 과정에서 증여세 부담 없이 최대주주에 올라 3세 경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1년 SGC파트너스룰 시작으로 SGC E&C, SGC에너지 대표이사를 잇달아 맡으며 오너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건설 계열사 SGC E&C의 재무 부담을 안은 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CEO of SGC Energy
Lee Woo-su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이우성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0월31일 서울 서초구 SGC에너지 본사에서 핀란드 대사관과 순환 경제 관련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SGC에너지 >
△2026년 1분기 흑자전환, 2025년 적자 딛고 실적 회복 조짐
SGC에너지는 2026년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전년 부진에서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7억 원으로 10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3억 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발전·에너지 부문에서는 전력도매가격(SMP) 상승과 연료비 절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MP는 발전회사가 생산한 전력을 전력시장에 판매할 때 적용되는 도매가격이다. SGC에너지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산 미이용 우드칩 사용량을 확대해 연료비를 절감했고, 증기 판매가격을 유연탄 가격과 연동해 원가 변동 위험도 줄였다.

건설 계열사인 SGC E&C는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유리 계열사인 SGC솔루션도 용해로 보수 완료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6년 1분기 실적 개선은 2025년 부진했던 실적의 기저효과도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SGC에너지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4607억 원으로 전년보다 외형은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9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손익도 359억 원 흑자에서 948억 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에는 발전사업과 주요 종속회사의 부진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발전 부문은 SMP가 2024년 평균 127.0원/kWh(킬로와트시)에서 2025년 111.9원/kWh로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건설 계열사인 SGC E&C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74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리 계열사인 SGC솔루션도 용해로 보수에 따른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로 8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재무 부담도 커졌다. 2025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39.2%로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고 유동비율은 67.2%까지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현금성 자산도 감소하면서 재무 건전성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SGC에너지는 2026년 경영목표로 매출 2조5800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제시했다.

[Who Is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SGC에너지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AI 데이터센터 진출, 발전회사에서 AI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시도
이우성은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집단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발전회사에서 AI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SGC에너지는 2026년 2월 KT,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전북 군산 국가2산업단지에 300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 결합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SGC에너지는 사업 개발과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맡고, KT는 데이터센터 및 IT 인프라 구축, 미래에셋증권은 프로젝트 금융 조달을 담당한다.

SGC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든 배경에는 기존 발전사업과의 높은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가 필요한 전력 다소비 시설이다.

SGC에너지는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424MW급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전력거래소에 전력을 판매하고 군산·충남 서천 지역 20여 개 산업체에 증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기업이다.

SGC에너지는 군산 SGC그린파워 발전소와 약 11만5천㎡ 규모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신규 부지를 매입하거나 별도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기존 발전소를 활용하는 만큼 전력 공급과 용수 확보가 용이하고 국가산업단지 내 입지 특성상 주민 민원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SGC에너지는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으로 ‘파워드 셸(Powered Shell)’ 모델을 채택했다. 데이터센터 건물과 전력 수배전 설비, 냉각 시스템 등 핵심 인프라만 구축하고 입주 기업이 GPU와 서버 등 AI 연산 장비를 직접 구축·운영하는 방식이다.

SGC에너지는 GPU 교체 등 정보기술(IT) 장비 투자 부담을 지지 않는 대신 장기 임대 수익과 전력 공급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3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을 결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가했다. 같은 해 4월에는 350억 원을 출자해 ‘SGC AI 인프라’와 ‘SGC 데이터 파워’를 설립했으며 SGC그린파워 소유 부지를 두 법인으로 이관했다. 같은 달 한국전력으로부터 1단계 사업에 대한 기술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도 확보했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로 60MW 규모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2단계로 240MW를 추가해 최종적으로 30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모듈형 방식을 적용해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랙당 최대 150kW의 고밀도 전력 공급과 수냉식(Liquid Cooling)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최신 AI 서버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규모를 300MW까지 확대해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완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자체 발전소를 활용한 직접 전력 공급 비중도 높아져 임대 수익과 전력 판매 수익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 SGC E&C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도 그룹 차원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우성은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수도권 전력망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사업 모델이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SGC에너지는 2026년 하반기 임차인과의 임차의향서(LOC) 체결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거쳐 4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28년 상업 가동을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

△남양주 마석우리 공동주택 개발 참여, 4천억 규모 수주
이우성은 SGC E&C를 통해 경기 남양주 마석우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주택사업 확대에도 힘을 주고 있다.

SGC E&C는 2026년 3월18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일대 공동주택 및 기반시설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사업은 지역주택조합 1·2단지 개발사업으로 총 141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금액은 1단지 2467억 원, 2단지 1556억 원으로 총 4022억 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6년 3월17일부터 2030년 7월18일까지다.

두 단지는 SGC E&C의 주거 브랜드 ‘더리브(THE LIV)’를 적용해 지하 2~3층, 지상 29층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계획 승인을 마쳤으며 기반시설 공사도 함께 추진된다.

SGC E&C는 이번 사업의 강점으로 사업 안정성을 꼽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이지만 조합원 모집률이 90%를 넘어 분양 리스크가 낮은 데다, 경춘선 마석역과 2030년 개통 예정인 GTX-B 노선의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사업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 SGC그린파워 매각 추진, 정부 정책 변경에 무산
이우성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바이오매스 발전 자회사인 SGC그린파워 매각을 추진했으나 정부 정책 변화로 거래가 무산됐다.

SGC에너지는 2024년 10월 이사회에서 SGC그린파워 지분 100%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측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지분 매각 금액은 3222억 원이며, 차입금 약 2700억 원을 포함한 기업가치는 약 5922억 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잔금 납입 예정일인 2024년 12월 글랜우드PE가 인수를 철회하면서 주식매매계약(SPA)은 해제됐다.

당시 정부는 목재펠릿 등 바이오매스 발전에 적용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2024년 1.5에서 2027년 0.5까지 단계적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바이오매스 연료·발전 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목재펠릿을 연료로 사용하는 SGC그린파워는 정책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업 구조인 만큼 향후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다. 글랜우드PE는 정부 정책 변화로 사업성이 달라졌다는 판단 아래 SGC에너지와 협의를 거쳐 인수를 철회했다.

SGC그린파워는 2014년 ‘SMG에너지’로 출발한 바이오매스 발전회사다.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급 목재펠릿 전소 발전소를 건설해 2021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20년 삼광글라스와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의 3사 합병으로 SGC에너지가 출범하면서 ‘SGC그린파워’로 사명으로 변경됐다. SGC에너지는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에너지 부문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해왔다.

SGC에너지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탄소포집·활용(CCU), 액화탄산, 반도체용 특수가스, AI 데이터센터, 폐배터리 등 신사업 투자에 활용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장에서는 매각이 성사될 경우 3222억 원의 현금 유입과 차입금 약 2700억 원 이전으로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거래가 무산되면서 기대했던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실현되지 않았다. SGC그린파워는 현재도 SGC에너지 종속회사로 남아 있으며, 회사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CCU와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SGC E&C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 그룹 신사업과 시너지 강화
이우성은 종속회사 SGC E&C를 앞세워 해외 플랜트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그룹의 신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싣고 있다.

SGC E&C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1조7천억 원 규모의 해외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사우디에서는 에틸렌·프로필렌 증설공사와 이소프로필알코올(IPA) 생산설비, 에틸렌초산비닐(EVA) 생산설비, PDH·PP 플랜트 등을 잇달아 수주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클로르알칼리와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생산설비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SGC E&C는 석유화학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특히 기존 생산설비를 증설하거나 성능을 개선하는 리뱀핑(Revamping)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발주처와의 장기간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지명경쟁입찰 방식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우성은 SGC E&C를 그룹 신사업의 핵심 수행 계열사로도 활용하고 있다. SGC에너지가 추진하는 군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서는 SGC E&C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그룹 내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수직 계열화 체계를 구축했다.

△CCU 상업화, 발전소 배출가스를 새 수익원으로 전환
이우성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산업용 원료로 활용하는 탄소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 Utilization)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발전소 배출가스를 비용이 아닌 수익원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SGC에너지는 2023년 12월5일 군산사업장 CCU 설비에서 생산한 액화탄산의 첫 출하를 시작했다.

CCU 설비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냉각·압축해 액화탄산으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하루 최대 300톤, 연간 1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으며 민간 발전사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CCU 설비로 평가된다. 한국전력공사의 습식 탄소포집 기술을 적용해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SGC에너지는 2022년 5월31일 군산사업장에 57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0만 톤 규모의 CCU 설비를 구축하기로 결정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에 앞서 2021년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탄소포집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사업모델을 마련했으며, 액화탄산 10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상업화 이전부터 판매처도 확보했다.

액화탄산은 드라이아이스와 용접용 가스, 농업, 조선, 반도체 세정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현재는 산업용 액화탄산 공급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액화탄산 생산 설비를 추가 구축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GC에너지는 CCU 사업을 통해 액화탄산 판매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발전사업에서 전기와 증기를 생산하는 데 그쳤던 수익구조를 탄소 자원화 사업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SGC파트너스 설립,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CVC 육성
이우성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SGC파트너스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SGC에너지는 2021년 12월 SGC파트너스를 설립했다. SGC에너지가 자본금 50억 원 전액을 출자한 완전자회사로, 2022년 1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들어갔다.

SGC파트너스 설립은 2020년 SGC에너지 출범 이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추진됐다. 2020년 개정 공정거래법으로 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보유가 허용되면서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이우성은 SGC파트너스 공동대표를 맡아 투자 방향을 총괄하고 있다. 초기에는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ESG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했으나 최근에는 AI와 로봇, 우주항공 등 딥테크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SGC파트너스는 2022년부터 투자조합을 잇달아 결성하며 운용 규모를 키웠다. 2024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400억 원을 넘어섰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케어닥, 한라캐스트, 테라뷰, 텔레픽스, 에이로봇 등이 있다.

투자기업인 케어닥은 2026년 프리IPO(상장 전 투자)로 2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이 성사될 경우 SGC파트너스의 첫 번째 본격적인 투자 회수(Exit) 사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최근에는 CVC 확대보다 기존 투자 성과를 입증하는 일이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 계열사 SGC E&C의 실적 부진으로 모회사 SGC에너지의 재무 부담이 커진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신사업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그룹의 투자 우선순위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GC파트너스는 신규 출자 확대보다는 기존 운용 펀드의 투자 회수와 성과 창출 여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3사 합병 통해 SGC그룹 3세 경영체제 구축
SGC에너지는 2020년 삼광글라스가 이테크건설 투자부문과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출범한 지주회사다.

이우성은 2020년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투자부문, 군장에너지의 3사 합병을 계기로 SGC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당시 삼광글라스는 물적분할을 통해 사업부문을 떼어내고, 이테크건설 투자부문과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삼광글라스는 SGC에너지로 사명을 바꿨다.

합병 이전까지 그룹 지배구조는 이우성의 부친인 이복영 회장을 정점으로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가 연결되는 구조였다. 최대주주 역시 삼광글라스 지분 22.18%를 보유한 이복영 회장이었다.

반면 이우성은 삼광글라스뿐 아니라 이테크건설과 군장에너지 지분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군장에너지 지분 12.15%를 확보하고 있었는데 군장에너지는 합병 과정에서 핵심 축 역할을 했다.

합병이 완료되면서 이우성이 보유한 각 계열사 지분은 SGC에너지 주식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이우성은 SGC에너지 지분 19.23%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동생 이원준 씨도 17.71%를 확보해 오너 3세 경영체제 기반을 마련했다.

△발전·건설·유리를 아우르는 에너지 지주회사로 변신
SGC에너지는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건설과 유리 제조사업을 거느린 사업지주회사다. 2020년 10월31일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투자부문, 군장에너지의 3사 합병으로 출범했으며, 발전사업을 직접 하는 동시에 건설·유리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핵심 사업은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서 운영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이다. 집단에너지는 하나의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와 공정용 증기를 산업단지 내 기업에 함께 공급하는 사업이다. SGC에너지는 군산에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며 생산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팔고, OCI 군산공장을 비롯한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정용 증기를 공급한다. 별도로 100%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쓰는 발전 전문 자회사 SGC그린파워(60MW)도 두고 있다.

전력 판매가격은 전력거래소가 정하는 계통한계가격(SMP)에 연동된다. SMP는 발전회사가 생산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팔 때 적용되는 도매가격으로, 오르면 발전사 수익성이 개선되고 내리면 실적에 부담이 된다.

전기 판매 외에 수익원도 넓혀 왔다. 바이오매스 발전으로 확보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판매하고, 바이오매스 전환과 탄소포집·활용(CCU) 설비로 확보한 탄소배출권도 판매한다. REC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에 대해 정부가 발급하는 인증서로, 발전사는 이를 팔아 추가 수익을 얻는다.

최근에는 발전 기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해 안정적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모델로, 이우성은 장기적으로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AI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수요처에 직접 전기를 파는 직접거래 방식도 검토하며 SMP 변동에 따른 실적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발전 외 두 축은 건설과 유리다. 종속회사 SGC E&C(옛 SGC이테크건설)는 석유화학·발전·반도체·바이오 플랜트와 산업시설, 물류센터 등을 시공하며 그룹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유리 계열사 SGC솔루션은 음료·주류용 유리병과 내열강화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을 생산한다. 글라스락은 국내 밀폐용기 시장 점유율 1위의 지위를 갖고 있다.

SGC그룹은 OCI 창업주 고 이회림 회장의 차남 이복영 회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분가 기업이다. 이복영 회장은 1997년 11월부터 2001년 5월까지 동양화학공업(현 OCI)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며 OCI 경영에 몸담았고, 이후 유리(삼광글라스)와 발전 사업을 맡아 독립 계열로 떼어 나왔다.

OCI그룹은 지주사 OCI홀딩스를 정점으로, 소재화학·제약바이오의 OCI 계열, 발전에너지·건설의 SGC 계열, 칼륨화학·MDF의 유니드 계열로 나뉘어 각각 독립적으로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회림 창업주의 세 아들 일가가 모회사 지분을 공동 보유한 채 따로 경영하는 구조다.

다만 지분으로 묶인 관계는 아니다. 지주사 SGC에너지에 OCI 지분은 없으며, 두 그룹은 친족 관계로 OCI 대기업집단에 함께 묶여 있을 뿐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그룹 동일인도 이복영 회장이 아닌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다. 다만 이복영 회장은 과거 동양화학공업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SGC E&C의 전신 이테크건설도 OCI 계열에서 출발한 건설사다. 사업 접점은 군산이라는 입지에서 이어진다. 군장에너지 시절부터 OCI 군산공장은 큰 매출처였고, 지금도 SGC에너지가 증기를 공급하는 주요 수요처다.

△SGC에너지가 걸어온 길
1967년 ‘삼광초자공업’이 설립됐다.

1971년 ‘삼광유리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3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94년 동양화학공업(현 OCI홀딩스)의 계열에 편입됐다.

2001년 ‘군장에너지주식회사’가 설립됐다.

2008년 군산 열병합발전소(GE1)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2010년 GE2 Project를 준공하고 운전을 개시했다.

2013년 ‘삼광글라스’로 사명을 바꿨다.

2014년 GE3 Project 보일러를 준공했다.

2014년 논산 태양광발전소 송전을 시작했다.

2016년 250MW 열병합발전소(GE4)에서 목재펠릿 혼소를 개시했다.

2020년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하고, 물적분할을 통해 유리 사업 부문은 ‘SGC솔루션’으로 신규 설립했다. ‘이테크건설’에서 인적분할한 투자 부문을 흡수합병하여 ‘SGC에너지’로 변경했다.

2023년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설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이우성 SGC E&C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7월 전략컨센서스 워크샵에서 직원들과 향후 회사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GC E&C >
이우성은 SGC에너지를 기존 발전회사에서 ‘AI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군산 국가산업단지 내 발전소 인근 부지에 1단계 60MW(메가와트)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최종적으로 30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단지로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물과 전력·냉각 인프라를 제공하는 ‘파워드 셸(Powered Shell)’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자체 발전소를 활용한 전력직접구매계약(PPA)까지 확대해 AI 에너지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기존 발전사업의 체질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전력시장 가격(SMP)에 의존하는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전기를 직접 공급하는 구역전기사업을 확대하고, 국내산 미이용 바이오매스 사용을 늘려 REC와 탄소배출권 수익을 확대하는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건설 계열사 SGC E&C의 해외 플랜트 사업 확대와 SGC솔루션의 생산성 향상도 그룹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도 중장기 목표다. 바이오매스 발전과 탄소포집·활용(CCU) 사업을 확대해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발전사업을 결합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러한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과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1단계 사업은 임차인을 확보해 사업 가시성을 높였지만 향후 300MW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차인 확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단계별 증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기존 사업 규모를 뛰어넘는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만큼 사업 실행력이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기존 발전사업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SGC에너지는 발전사업 수익의 상당 부분이 전력도매가격(SMP)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에 영향을 받는다. SMP 상한제가 재도입되거나 바이오매스 지원정책이 변경될 경우 발전사업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강화도 중장기적으로 비용 부담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해결해야 하는 또다른 과제로 계열사의 재무 부담이 지목된다. 건설 계열사 SGC E&C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연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CCU 등 신규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성장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 평가
[Who Is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2월 서울시 서초구 소재 SGC에너지 본사에서 KT, 미래에셋증권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GC에너지 >
이우성은 오너 3세다. 새 성장축을 찾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전이라는 안정적 본업 위에서 AI 데이터센터, CCU, CVC 등 신사업을 잇달아 벌이며 계열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자 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은 KT·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발전소 결합형 모델을 내세우며, 기존 사업을 뛰어넘는 규모의 베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변화를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감각도 평가를 받는다. AI 전력 수요 급증과 수도권 전력망 부족이라는 흐름에 맞춰 발전사가 가진 전력·부지·계열 EPC를 묶어내며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경영인과 역할을 나눠 경영을 상호보완하는 점도 특징이다. 박준영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이루고, 그룹 경영을 분담하고 있다.

다만 ‘친환경’과 ‘ESG’를 전면에 내세우는 행보가 실제 사업·지배구조와 부딪힌다는 지적을 받는다.

깨끗한 에너지 공급자를 표방하지만 발전 본업은 목재펠릿·우드칩을 태우는 바이오매스에 의존하고 있어, 산림 훼손과 탄소배출을 둘러싼 ‘가짜 재생에너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ESG를 강조해온 것과 달리 2023년에는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SGC에너지의 ESG등급도 사익편취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유지하던 A등급에서 내려왔다.

경영 능력의 시험대는 결국 재무와 실행력이다. 건설 계열사 SGC E&C의 PF 부실이 그룹 전체 재무로 번진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드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차질 없이 안착시킬 수 있느냐가 3세 경영인으로서의 평가를 가를 핵심기준으로 꼽힌다.

승계의 정당성 입증도 과제로 남아 있다. 2020년 3사 합병으로 증여세 부담 없이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실적과 기업가치로 승계의 명분을 세워야 한다는 시선이 따른다.

사건사고
[Who Is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SGC에너지 본사 전경 < SGC에너지 >
△2025년 인도네시아 플랜트 법인 청산
SGC에너지가 추진했던 인도네시아 플랜트 사업이 사실상 실패했다.

2025년 3월25일 SGC에너지가 인도네시아 플랜트 사업을 위해 설립한 현지 법인의 청산에 들어갔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10여 년 동안 수주 실적을 내지 못한 법인을 정리키로 했다. 해외사업 전략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2013년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맞춰 플랜트 사업 수주를 목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다만 법인 설립 이후 수주 실적을 확보하지 못했고, 2024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사업실패엔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동남아 석유화학 시장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인도네시아를 해외 플랜트 거점으로 유지할 이유도 사라졌다.

△SGC E&C 물류센터 PF 부실, 모회사 신용등급 강등까지
건설 계열사 SGC E&C의 부동산 PF 부실이 모회사 SGC에너지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번졌다.

화근은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구축이었다. SGC E&C는 2020~2021년 이 사업을 2378억 원에 수주하며 2937억 원 규모의 자금보충을 약정했는데, 2023년 준공 뒤 시행사가 매각·임차에 실패하면서 채무를 떠안았다. 안성 저온물류센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고, 이 물류센터는 2025년 경매에서 잇따라 유찰됐다.

채무 인수는 차입 급증으로 이어졌다. 총차입금은 2023년 말 1791억 원에서 2024년 3분기 3278억 원으로 9개월 만에 83% 불었다.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흑자를 냈지만, 늘어난 이자비용에 눌려 2024년 3분기까지 17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담은 모회사로 옮겨갔다. SGC에너지는 2024년 SGC E&C의 신종자본증권 800억 원을 사들이며 자금을 댔고,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계열사 PF 지원 부담을 이유로 SGC에너지 무보증사채 등급을 A+에서 A로, 기업어음을 A2+에서 A2로 낮췄다.

2026년 들어서도 압박은 가시지 않았다. SGC E&C는 회사채 시장 대신 단기차입과 신종자본증권, 유상증자로 자금을 메웠고, SGC에너지도 2025년 말부터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인수로 지원을 이어갔다. 2025년 말 SGC E&C의 공사미수금은 3790억 원으로 1년 새 23.1% 늘었고 영업활동 현금은 1184억 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SGC E&C는 2024년 6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임원 급여 삭감, 부실 자산 정리,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공정위 과징금 부과
SGC그룹은 계열사 간 부당지원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7월6일 SGC에너지와 SGC E&C(옛 이테크건설), SGC솔루션(옛 삼광글라스)이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10억2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현 SGC에너지)와 이테크건설(현 SGC E&C)은 2016년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던 삼광글라스(현 SGC솔루션)의 재무상태가 악화하자 삼광글라스가 군장에너지의 유연탄 공급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군장에너지는 유연탄 구매 입찰 과정에서 삼광글라스에 유연탄 발열량을 높여 제안하도록 권고하고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입찰 운영단가 자료를 사전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테크건설은 계열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러시아 광산업체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돕는 등 공급망 확보에도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삼광글라스는 2017년 5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진행된 군장에너지 유연탄 구매 입찰 15건 가운데 13건을 수주해 약 1778억 원 규모의 유연탄을 공급하는 최대 공급업체가 됐다. 공정위는 삼광글라스가 이를 통해 64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이복영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2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위는 손익이 악화한 계열사를 다른 계열사의 구매력을 활용해 지원하고 사실상 형식적인 입찰을 통해 물량을 몰아줌으로써 특수관계인의 소그룹 내 지배력을 유지·강화한 사례라고 봤다.

다만 지원행위의 주된 목적이 편법적 경영권 승계보다는 삼광글라스의 유동성 위기 해소에 있었고, 부당이득보다 많은 과징금이 부과된 점 등을 고려해 따로 검찰 고발은 하지 않았다.

△반복된 중대재해로 안전관리 도마에
SGC그룹은 건설 계열사인 SGC이테크건설을 중심으로 중대 산업재해가 잇따르면서 안전관리 역량이 도마에 올랐다.

대표적 사고는 2022년 10월 경기 안성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붕괴해 작업자 5명이 약 10m 아래로 추락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수사 결과 동바리 구조 검토와 콘크리트 타설 방법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당시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전국 공사현장을 특별감독해 다수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SGC E&C(옛 이테크건설)에서는 그 이전에도 사망사고가 반복됐다. 2021년 대구 죽전역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는 형틀 해체 작업 중 작업자가 크레인에 적재된 구조물에 깔려 숨졌고, 같은 해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에서는 작업자가 약 1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2023년에는 경기 시흥 복합물류센터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앞서 2014년에는 이테크건설이 시공한 전남 여수 낙포동 석탄 저장 사일로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보험사가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법원은 시공사의 책임을 일부 인정해 101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잇따른 중대재해는 SGC그룹의 ESG 경영과 안전관리 체계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망사고가 반복되면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이우성 SGC E&C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5년 9월15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GC E&C >
IBM Global Bussiness Service(현 IBM컨설팅)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2007년 이테크건설(현 SGC E&C) 해외사업팀에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0년 이테크건설 상무로 승진했다.

2011년 이테크건설에서 기획 및 해외영업 전반을 담당했다.

2014년 이테크건설 경영기획실장 전무로 승진했다. SGC에너지 이사로 선임됐다.

2015년 이테크건설 부사장이 됐다.

2020년 SGC에너지·이테크건설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을 겸했다.

2021년 SGC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2년 SGCE&C(옛 이테크건설) 대표이사가 됐다.

2023년 3월부터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 학력

경기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98년 미국 크랜브룩스쿨을 졸업했다.

2002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1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OCI그룹 창업주인 이회림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이회림 명예회장은 동양제철화학(현 OCI홀딩스)을 창업하며 국내 화학산업계에 발을 들였다. 할머니는 박화실 씨다.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큰아버지이고, 작은아버지는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다.

아버지 이복영 SGC에너지 회장과 어머니 박형인씨 사이 2남1녀 중 장남이다.

이정현 SGC디벨롭먼트 전무 겸 SGC문화재단 이사장이 누나다.

이원준 SGC에너지 전무 겸 SGC E&C 전무가 동생이다. 2025년 말 기준 SGC에너지 지분 259만8902주(18.04%)를 보유하여 이우성(19.59%)에 이어 2대 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이우일 유니드 사장과 사촌관계다.

배우자는 구은아 씨다. 구은아씨는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녀로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우성과는 2007년 결혼했다.

처남은 구동휘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사장이며 구은성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 사업부장이 처제다.

◆ 상훈

◆ 기타

2025년 SGC에너지는 이우성을 포함한 4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7억94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9800만 원이다.

같은 해 SGC E&C는 이우성을 포함한 3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6억8305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2768만 원이다.

이우성은 SGC그룹의 지주사인 SGC에너지의 최대주주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SGC에너지의 주식 282만2815주(19.59%)를 들고 있다. 2026년 6월26일 종가(3만9450원) 기준 약 1113억6005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SGC E&C 주식 17만8685주(3.10%), OCI홀딩스 주식 13만2439주(0.71%)도 갖고 있다.

어록
[Who Is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4년 10월31일 SGC에너지 본사에서 유리 예르비아호(Jyri Järviaho) 주한 핀란드 대사(왼쪽 네 번째)를 비롯 양측 관계자들과 순환 경제 관련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GC에너지 >
“AI 데이터센터 사업 진행 과정을 지속 알리며,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경쟁력에 대해 주주와 공유하겠다. 속도감 있는 실행력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6/04/24, SGC에너지 이사회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구조 혁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AI 에너지 인프라 기반 사업자로 도약하겠다.” (2026/03/20,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빈틈없는 사업 검토에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더해 완벽한 사업 수행으로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SGC에너지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지속 발굴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겠다.” (2026/03/03, 이사회에서 AI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법인 출자에 대한 안건을 결의하며)

“전 사업부문에서 성장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2023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4년 하반기에도 친환경 신사업과 해외 건설 시장에 집중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건설부문 안정화에를 이뤄나가겠다.” (2024/07/24, 2024년 상반기 실적 발표 후)

“SGC그룹은 군산 발전소에서의 성공적인 바이오매스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세미나를 시작으로 글로벌 에너지 사업의 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가겠다. 친환경 사업을 지속 강화하며 탄소 중립 선도 기업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 (2024/04/18, SGC에너지와 SGC E&C가 베트남 하노이 소재 ‘Vinacomin Power’ 본사에서 기술세미나를 열고 석탄화력 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검토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역량을 개발해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창의적인 사고와 참신한 시각이 혁신을 이루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만큼 적극적인 아이디어 제안과 의견 개진을 기대한다.” (2024/04/01, SGC에너지 신입사원 사령장 수여식에서)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을 영위하며 탄소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탄소 중립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친환경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꾸준히 강조하겠다.” (2024/03/21,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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