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급증에도 2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으며,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3만8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항공유값이 전쟁 이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2분기 별도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화물 운임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상승했고, 물동량도 3% 증가하면서 여객 사업 적자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여객 부문 매출은 전쟁 이전 발권된 항공권이 매출로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적자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는 항공유값이 안정화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종전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항공유값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전쟁 이후 발권된 항공권이 매출로 반영되면서 비용 증가분을 대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6년 12월17일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으로 수천억 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최근 주주간담회를 통해 합병 이후 수익 증대 및 비용 절감으로 연간 3천억 원 수준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며 “주요 합병 기대 효과는 스케줄 최적화에 따른 기재 배분 효율화와 협상력 제고”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1조 원 규모로, 이미 대부분 집행돼 추가 비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나증권은 합병 이후 4160억 원의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1540억 원, 영업이익 55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8.3% 늘고, 영업이익은 50.4% 감소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