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6-06-23 09: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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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업계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힘입어 HBM4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으로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5400억 원)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5400억 원)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6월 말 기준으로는 매출 규모가 12억 달러(약 1조8,500억 원)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12일 HBM4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뒤, 약 4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 출시 초기부터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빠르게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까지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경우, 올해 HBM4 매출이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HBM 시장 내 점유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이 2025년 28%에서 2026년 3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HBM4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적용하는 한편, 베이스 다이의 특성을 고려해 성능과 전력 효율 측면에서 유리한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HBM4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회(JEDEC) 업계 표준인 8Gbps(초당 기가비트)를 약 46% 상회하는 11.7Gbps의 동작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이는 전작 HBM3E(5세대)의 최대 핀 속도인 9.6Gbps 대비 약 1.22배 향상된 수치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