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심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6일 정식 개장하는 신라면분식에 12일 방문했다. 사진은 신라면분식 1층 판매존. <비즈니스포스트> |
[성수(서울)=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 브랜드 체험 매장 신라면분식을 열었다.
수많은 고객들의 변주를 거쳐 탄생한 이색적 레시피뿐 아니라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어볼 수 있는 이색적 체험 공간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12일 농심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개장하게 되는 신라면분식에 방문했다.
신라면분식 1층 판매존에 들어서자마자 신라면 브랜드 캐릭터 신(SHIN)을 만나볼 수 있었다.
1층은 신라면 브랜드가 거쳐온 시간과 장소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신라면 40년의 역사가 담긴 연표와 세계지도가 펼쳐져 있다.
판매존에서는 티셔츠, 양말, 포스트잇, 키링 등 다양한 굿즈를 판다. 한국의 호랑이, 사군자, 자개 등이 묘사된 신라면 스페셜 에디션과 공장에서 매장으로 직배송된 한정 메뉴 '갓 만든 농심라면'도 판매한다.
농심이 특히 힘을 준 곳은 신라면분식 2층에 위치한 체험존이었다.
| ▲ 2층 체험존에 위치한 '내가 만드는 라면' 코너에서는 나만의 컵라면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체험존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내가 만드는 라면' 코너였다. '내가 만드는 라면'은 신라면, 너구리, 튀김우동의 세 가지 컵을 골라 나만의 컵라면을 만들 수 있는 코너다.
컵을 고른 뒤에는 얇은 면과 두꺼운 면을 고를 수 있다. 이어 미역, 김치, 새우맛볼, 에그스크램블, 튀김토핑, 파, 양배추, 표고버섯, 어묵 등 12개의 토핑 중에서 5개를 골라 담고 마지막으로 뚜껑을 밀봉하면 나만의 컵라면을 완성할 수 있다.
'함께 만드는 라면 SHIN키친' 코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을 받은 라면 레시피를 바탕으로 농심이 직접 개발했거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요리를 판매한다.
신라면 기반으로 개발된 이 요리들은 △산라탄탄면 △신계치(신라면·계란·치즈) △아부라소바 △신라면볶음밥 △냉라면 △아사도 삼겹라면 등 모두 6종이다.
| ▲ '함께 만드는 라면 SHIN키친' 코너에서 제공되는 요리 6종. (왼쪽부터) 신라면볶음밥, 아부라소바, 냉라면, 신계치, 아사도 삼겹라면, 산라탄탄면. <비즈니스포스트> |
이 가운데 아사도 삼겹라면을 제외한 5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받아 소비자들이 직접 교류하며 만들어낸 레시피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아사도 삼겹라면은 '2025 구미라면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라면 레시피를 농심이 전수받아 제공한다.
일본 만화 '목요일의 플루트'에 등장해 SNS에서 인기를 끌었던 '쿠지라이식 라면'이 '신계치'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고 TV에도 자주 등장해 인기를 끈 냉라면이 제공되는 등 익숙한 요리가 눈길을 끌었다.
'함께 만드는 라면 SHIN월드' 코너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끈 '한강라면' 조리기계를 활용해 익숙함을 더하면서도 해외에서만 판매하는 '신라면볶음똠얌', '신라면똠얌' 등을 더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농심은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함께 만드는 라면 SHIN키친' 코너에서 제공되는 요리 6종과 '함께 만드는 라면 SHIN월드' 코너에서 제공되는 '신라면볶음똠얌', '신라면똠얌' 2종을 제공했다.
기자들은 이를 시식한 뒤 "생각보다 맛있다", "정말 전부 신라면으로 만든 것이냐", "행사가 끝난 뒤 레시피를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 등 주로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농심 관계자는 "SNS를 통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레시피가 모티브인 만큼 레시피를 공개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며 "SNS를 통해 레시피를 추측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라면분식은 16일 정식 개장해 11월 말까지 약 6개월 동안 운영된다. 전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