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2026금융포럼
금융  금융

우리금융지주 사회공헌활동 들여다보는 금융당국, 임종룡 추진 포용금융 평가 결과에 금융권도 긴장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6-11 16:13: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정부가 금융의 공적 역할 강화를 주문하는 가운데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첫 사회공헌활동 점검 대상에 올라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민금융상품 공급, 지역사회와 상생, 금융교육 등을 포함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정부가 강조하는 포용금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추진해 온 포용금융 정책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지주 사회공헌활동 들여다보는 금융당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0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추진 포용금융 평가 결과에 금융권도 긴장
▲ 우리금융지주가 첫 사회공헌활동 점검 대상이 되면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포용금융 정책에 대한 금융당국의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사회공헌 이행 현황 점검에 나서면서 첫 타자로 지명된 우리금융 내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은 9일부터 12일까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 및 광고 업무 현황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사회공헌 활동의 추진 현황과 관련 광고 업무의 비용 집행 적정성 등을 살펴볼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일부 금융회사가 광고나 각종 행사 등을 사회공헌 실적으로 과도하게 분류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진행됐다. 

더군다나 이번 조사는 단순 사회공헌 비용 규모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내용과 운영 방식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들이 어떤 사업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분류하고 있는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가 이달 초 발표한 ‘2025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보면 우리은행은 대표 사회공헌 사례로 ‘우리1899 역사관’ 재개관 사업 등을 내세우고 있다.

우리1899 역사관은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볼 수 있지만 당국이 강조하는 사회적 기여도 측면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향후 당국이 사회공헌 활동의 공익성과 실질 기여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평가를 강화할 경우 이 같은 문화·전시 성격의 사업이 실적으로 잡히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비단 우리금융만의 사안은 아니다. 이에 다른 금융지주들도 이번 우리금융 검사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이번 조사가 우리금융의 개별 문제를 겨냥한 것이 아닌 데다 주요 금융지주에 대한 점검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향후 사회공헌 평가 기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서다.

임 회장이 추진해 온 사회공헌활동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기조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생산적 금융’을 전면에 내세운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행보를 바탕으로 임 회장은 올해 3월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하며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

이번 조사가 향후 포용금융과 연계될 수도 있다는 점은 부담일 수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포용금융의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이달 안에 은행권 포용금융 종합 평가체계를 공개할 계획을 세웠다. 당국은 서민금융 공급 실적과 연체채권 소각, 채무조정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실적 우수 은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서민금융 출연료 감면과 지방자치단체 금고 선정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논의되고 있다. 반대로 평가 결과가 부진한 은행은 서민금융 출연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리금융지주 사회공헌활동 들여다보는 금융당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0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추진 포용금융 평가 결과에 금융권도 긴장
▲ 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은 9일부터 12일까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 및 광고 업무 현황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사회공헌활동을 보면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뛰어난 점도, 부족했던 점도 있다.

각 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결과를 모아 놓은 은행연합회 보고서를 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사회책임금융 부문에서 7643억 원을 지원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사회책임금융은 새희망홀씨와 햇살론15,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 실적을 뜻한다.

반면 전체 사회공헌 활동 규모는 3090억 원으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었다.

포용금융 투자 계획 규모도 경쟁 금융지주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모두 55조 원 규모를 포용금융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KB금융지주가 17조 원, 하나금융지주가 16조 원, 신한금융지주가 15조 원을 각각 제시한 반면 우리금융은 7조 원에 그쳤다. 전해리 기자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삼성전자 지분 보유' 삼성화재 주가 7%대 급등, 코스피 개인 순매..
농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7개 군으로 확대, 화천·보은·진안 등 7곳 추..
미국 5월 재정적자 늘었다, 환급비용 늘어 순관세수입도 적자
펄어비스 강달러가 키운 '붉은사막' 실적 효과, 크래프톤·넷마블도 고환율에 웃는다
[11일 오!정말] 국힘 우재준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
여야 '대표 사퇴론' 동시 분출, 민주당은 '전대 공정성' 국힘은 '재선거론'이 갈등 키워
HD현대 정기선의 '50년 성장동력'은 AI, 중국 '저가 공세' 대항 스마트조선소 구..
[현장] 생산적금융 시대 금융이 산업정책과 함께 가려면, '적극성'과 핀셋조정'이 필요하다
포스코이앤씨 수주 부진에 신안산선 사고 재발까지, 송치영 돌파구 마련 절실
미국 공화당 TSMC 특허침해 조사 압박, "반도체 공급망 중요해도 예외 안 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