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성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부행장(왼쪽)과 이상호 HSBC증권 서울지점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디지털 채권 발행을 위한 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국민은행 > |
[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달러화 디지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2년 만기,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 채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행과 유통, 결제가 이뤄지는 채권을 말한다. 발행부터 상환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 토큰 형태로 구현되는 만큼 발행 및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에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단독 주간사로 참여했다. 채권은 디지털 자산 플랫폼 ‘HSBC 오리온’을 통해 발행됐으며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중앙예탁결제기구(CMU)가 운영하는 청산·결제 시스템과 연계해 처리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자본시장 인프라 활용 경험을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홍콩금융관리국이 운영하는 ‘디지털 채권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일부 발행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최근 디지털 금융과 차세대 보안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은행 4일 정보기술(IT) 전문업체 아톤과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체계 기술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가 보편화되더라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보안성을 강화하고 미래 인증체계 구축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