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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협중앙회 '중장기 경쟁력 강화' 본격화, 고영철 '건전성'과 '디지털' 잡는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6-08 16: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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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핵심 전략은 '건전성'과 '디지털'이다. 고 회장은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해 부실자산 정리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Who] 신협중앙회 '중장기 경쟁력 강화'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60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영철</a> '건전성'과 '디지털' 잡는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신협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5일 대전 신협중앙회관에서 ‘신협 차세대 추진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협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디지털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 ‘신협 차세대 추진단’을 구성하고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채널·인프라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는 신협의 수익성과 건전성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적지 않은 규모로 추진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내년부터 약 3500억 원이 투입된다. 가동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신협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로 수익성이 급감하기 전인 2020년 3831억 원, 2021년 5154억 원, 2022년 5706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과거 연간 순이익 규모에 맞먹는 자금을 디지털 금융 전환에 투자하는 셈이다.

이처럼 신협이 자금 부담에도 디지털 고도화에 나서는 배경에는 고객층 고령화와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 심화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신협 조합원 약 1400만 명 가운데 5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은 56.7%에 달하며 60대 이상은 40%를 웃돈다. 

더군다나 인터넷전문은행의 급격한 성장과 시중은행들의 슈퍼앱 고도화, 임베디드 금융 확산 등 플랫폼 경쟁이 심화하면서 신협 역시 디지털 경쟁력 확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 시스템 교체가 아닌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 걸맞은 운영 체제를 갖추고 플랫폼 시장에서 고객 확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고 회장이 강조해 온 경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고 회장은 올해 1월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3월 임기를 시작하며 건전성 제고와 수익 기반 다변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연체율을 3%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아울러 성장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핀테크 혁신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조합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 회장은 건전성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협은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2024년 3503억 원, 2025년 3277억 원의 순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한 상태다. 지난해 연체율은 4.83%,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5.78%를 기록하는 등 자산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졌다.
 
[오늘Who] 신협중앙회 '중장기 경쟁력 강화'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60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영철</a> '건전성'과 '디지털' 잡는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오른쪽)이 5일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관에서 열린 '신협 차세대 추진단 발대식'에 참여했다. <신협중앙회>

고 회장은 건전성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4월 신협 자산관리회사 설립 계획을 내놓았는데 최근 들어 관련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주 자산관리회사 설립 관련 내용을 담은 신용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신협자산관리회사가 매입할 수 있는 자산 범위와 부실채권 인수가격 산정 방식 등 운영 관련 세부 규정이 담겼다. 

신협은 상호금융업권 특성상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해 관련 법적 근거와 시행령 등 세부 규정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개정안은 10월22일부터 시행된다. 시행령에 따라 자산관리회사의 역할과 운영 방식이 명확해지면서 신협도 다른 상호금융업권 자산관리회사와 유사한 수준의 부실채권 관리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차세대 추진단 발대식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차세대 프로젝트는 신협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서민의 든든한 금융동반자라는 신협의 본질은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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