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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직판제 시행 후 판매 44% 감소, 새 대표 쉬린 에미라 흔들리는 입지 되살릴까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6-08 14: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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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직판제 시행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월13일 시작한 직판제 영향이 처음으로 온전히 반영된 5월 벤츠코리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절반 가량 줄었다. 
 
벤츠코리아 직판제 시행 후 판매 44% 감소, 새 대표 쉬린 에미라 흔들리는 입지 되살릴까
▲ 7월1알 새로 취임하는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내정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에 따라 오는 7월 새로 취임되는 쉬린 에미라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직판제 정착에 대한 전략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벤츠코리아가 직판제를 도입한 후 경쟁사들과 비교해 눈에 띄는 판매량 감소를 보이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4월13일부터 직판제를 시작했다. 기존에 딜러사들이 각자 다른 가격과 영업 방식으로 경쟁하던 것에 비해 직판제는 전국 딜러사 판매 매장의 모든 차량이 벤츠코리아가 정한 동일 가격으로 판매된다.

벤츠코리아는 딜러사의 제량 할인을 통한 판매 경쟁을 없애고, 전국 어디서나 같은 가격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본사 방침에 따라 지난 4월 국내 시장에더 전격 직판제를 도입했다. 

지난 5월 벤츠코리아 판매량은 355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44.6%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22.8%에서 11.9%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벤츠코리아가 직판제 체제에서 판매량 반등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 3위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벤츠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 3위에 오른 것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BMW코리아와 1~2위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7월1일 새로 취임하는 쉬린 에미라 벤츠코리아 대표이사의 최대 과제는 직판제 안착과 판매 경쟁력 유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코리아 직판제 시행 후 판매 44% 감소, 새 대표 쉬린 에미라 흔들리는 입지 되살릴까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사잔)은 7월1일부로 메르세데스-벤츠 밴 부문 마케팅 및 세일즈 총괄로 승진 이동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현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7월 1일부로 독일 본사 밴 부문 마케팅과 세일즈 총괄로 승진 이동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바이틀 사장이 직판제 도입 이후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실제 벤츠코리아는 직판제 도입을 확정한 후 바이틀 사장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쉬린 에미라 신임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현재 독일 본사에서 딜러 네트워크 전략과 시장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딜러 네트워크와 시장 운영을 맡아 운영해온 만큼 국내 직판제 체제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릴 전략을 짜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미라 대표는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현지 법인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메르세데스-벤츠를 현지 프리미엄 자동차 판매 1위로 끌어올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에미라 신임 대표가 오더라도 벤츠코리아가 직판제로 인한 판매 감소를 극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벤츠코리아 직판제에 대한 찬반 목소리가 나뉘고 있다.

소비자 일각에선 직판제 시행에 따라 전국에서 같은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선 딜러사들이 자체 제공하던 추가 할인이나 여러 서비스들이 사라진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미라 신임 대표는 직판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사후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 등 직판제 정착을 위한 전략 시행이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란 게 관련 수입차 업계의 전망이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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