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3일 오후 9시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대국민 사과했다.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3일 오후 9시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6월3일 선거일 투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
허 사무총장은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렸다"며 "공정한 선거 관리를 향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애초 선거 마감시간은 오후 6시였으나 해당 투표소에서는 이후로도 투표가 진행됐다.
허 사무총장은 "선관위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했다"며 "해당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 하고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미흡한 준비와 대처로 실망을 드리게 돼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해당 사태를 인지하자마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긴급 입장을 발표해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다"며 "선거 관리 책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사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문정1동 제4투표소,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가락2동 제3·7투표소, 위례동 제5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개포2동 제2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등 총 12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