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이재현 올해 현장경영 'CJ올리브영'에 집중, 이선정 미국 첫 매장 안착 부담 백배

전주원 기자 prelude@businesspost.co.kr 2026-05-27 08:2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가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이틀 앞두고 있다.   

이 대표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시선이 늘 CJ올리브영을 향했던 만큼 미국 사업에서 안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4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 올해 현장경영 'CJ올리브영'에 집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6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정</a> 미국 첫 매장 안착 부담 백배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사진)가 미국 첫 진출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CJ올리브영 >

27일 CJ올리브영 안팎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이선정 대표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개장하는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을 찾아 이재현 회장의 현장경영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23일 미국 텍사스 맥키니에서 열린 CJ 후원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을 방문해 '비비고', '하우스오브CJ' 등 CJ 계열사들의 부스를 직접 점검한 뒤 현지에 계속 머물고 있다.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 개장 행사에 방문하기 위한 목적에서 미국 출장 일정을 여유롭게 잡았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선정 대표는 이에 맞춰 미국으로 향해 이 회장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에게 올해 가장 큰 행사나 다름없는 미국 진출에 오너가 직접 방문하는 만큼 전문경영인으로서도 빠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내내 이재현 회장의 시선 중심에 놓여있었다.

이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찾은 곳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이었다. 그는 1월30일 CJ올리브영이 운영하는 웰니스 플랫폼 올리브베러의 첫 오프라인 매장인 올리브베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매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3월26일 오전에는 서울 명동에 있는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타운에 방문하기도 했다. 4월에는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몽중헌 광화문점을 찾았는데 당시에도 직원들에게 올리브베러 상품권을 나눠주며 CJ올리브영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재현 회장의 관심을 사실상 독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대표의 부담도 상당할 수밖에 없다.

CJ올리브영은 CJ그룹 전체 실적을 떠받치는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계열사다.

CJ올리브영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539억 원, 영업이익 7328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22.3% 올랐다. 2021년만 하더라도 연매출 2조 원대 회사였는데 불과 4년 만에 외형만 3배 가까이 늘었다.

전통적으로 CJ그룹의 핵심이라 여겨졌던 회사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CJ올리브영의 성적은 더욱 돋보인다.

CJ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3426억 원, 영업이익 1조2366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매출은 0.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0% 줄었다.

CJENM과 CJCGV 등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과거 잘 나갔을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실적이 저조하다는 점에서 CJ올리브영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CJ올리브영이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에서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했는데 그 해답으로 미국 진출을 점찍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의 몸집이 커지다보니 성장 속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CJ올리브영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682억 원, 영업이익 4607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69.8% 늘어난 것인데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폭은 이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었다.

CJ올리브영의 미국 사업 성공 여부가 CJ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 의지를 좌우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는 점도 이 대표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룹 내부에서는 CJ올리브영의 미국 진출과 관련해 '기대 반 염려 반'의 시선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K뷰티 훈풍을 잘 타서 CJ올리브영이 시장에 조기 안착한다면 CJ그룹 계열사 전반의 해외 영토 개척 의지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도 있지만 반대로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룹의 해외 진출에 찬물이 끼얹어질 수 있다는 경계의 시선도 상당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4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 올해 현장경영 'CJ올리브영'에 집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6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정</a> 미국 첫 매장 안착 부담 백배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3월26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타운점을 방문해 직접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CJ >

이선정 대표의 어깨 위에 CJ그룹 해외 진출 의지가 달려있는 만큼 CJ올리브영의 미국 사업에서 잠재력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임무가 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이미 실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왔다.

이 대표는 2006년 CJ올리브영에 입사해 올해 입사 20주년을 맞는 올리브영 터줏대감이다. 2017년 최연소 여성 상무대우로 승진했으며 2022년 10월 CJ올리브영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달았다.

이 대표는 상품기획(MD)이 전문분야로 장래가 유망한 뷰티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CJ올리브영은 이 대표 체제 이후 매출은 연평균 28.2%, 영업이익은 연평균 39.2% 성장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1호 매장과 현지 전용 온라인몰 '올리브영US'를 동시에 연다. 8월부터는 북미 세포라 매장 600~700곳에도 입점하기로 돼 있으며 올해 안에 북미 오프라인 매장을 3개 더 열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5월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 점포와 현지 전용 온라인몰을 오픈 등은 의미 있는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미국 진출에 꾸준히 공을 들였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약 2조 원을 들여 미국 냉동식품 유통회사인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했다. CJENM 역시 미국 드라마 시장 진출을 위해 2022년 1조 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드라마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을 사들였다. 전주원 기자

최신기사

싱가포르 기후대사 "재생에너지 투자는 지금이 적기", 한국과 필리핀 수요 늘어
로이터 "한국은행 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연말까지 인상폭 전망 엇갈려
미국 군사전문매체 "한국 핵추진잠수함 도입은 중대 사건", 미 정부에서 지원 가능성 
국제연구진 "기후변화가 설사병 가능성 높여, 고온에 살모넬라균 내성 올라"
1분기 세계 D램 매출 970억 달러로 260% 급증, 점유율 삼성전자 38% 하이닉스..
8천피 시대에 주목받는 백화점, 신간 '유통으로 그리는 돈의 지도' 보면 부의 흐름 보인다
[조원씨앤아이] 이재명 지지율 57.0% 소폭 하락, 민주·국힘 격차 2.7%p 줄어
[조원씨앤아이] 지방선거 D-7 민주당 46.2% vs 국힘 37.1%, 투표 후보 이..
삼성전자 임협 잠정합의안 가결, 찬성률 73.7% 속 부문별 격차 커
이재현 올해 현장경영 'CJ올리브영'에 집중, 이선정 미국 첫 매장 안착 부담 백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