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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컴 36년 만에 이름 바꾸고 AI 중심 체질 개선, 김연수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 전환"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5-19 13: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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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컴 36년 만에 이름 바꾸고 AI 중심 체질 개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57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연수</a>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 전환"
김연수 한컴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인공지능(AI)를 앞세워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

창사 36년 만에 회사 이름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바꾼다. 연식제 패키지 제품 출시를 종료하고, AI 기능을 실시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 체제로 전환해 AI 중심 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

김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를 열고 “한컴은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는 “먼 미래의 청사진이 아니다”며 “한컴은 실적이라는 가장 객관적 언어로 AI 기업으로 전환을 증명해왔다”고 말했다.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과 권한 체계를 하나의 안전한 환경에서 연결·통제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운영체제를 뜻한다.

김 대표는 현재 AI 시장이 ‘에이전트화’와 ‘주권화’라는 두 흐름 속에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는 AI가 스스로 일을 끝내는 시대이고, 앞으로는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조율하고 통제하는 에이전틱 OS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국방·금융·헬스케어처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영역에서 에이전틱 O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빅테크 클라우드에 모든 것을 맡기기 어려운 시장이 한컴이 공략하려는 영역”이라고 했다.
 
[오늘Who] 한컴 36년 만에 이름 바꾸고 AI 중심 체질 개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57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연수</a>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 전환"
김연수 한컴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에서 36년 만에 회사 이름을 바꾼다고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 대표는 이미 AI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 원으로 2024년 1591억 원보다 10.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 증가분 162억 원 가운데 AI 매출 기여도는 54.6%에 이른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46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AI 매출은 5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1.2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AI 매출 비중이 0.04%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김 대표는 “한컴은 준비 중인 AI 회사가 아니라 이미 AI로 돈을 버는 회사”라며 “많은 기업이 AI 전환에 막대한 비용을 쓰고도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한컴은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 위에 AI를 얹는 구조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한 AI 확산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신규 고객 확보 비용 없이 기존 20만 고객의 고객당 매출(ARPU)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AI 패키지 출시 1년도 안 돼 전체 B2B 고객의 4.2%가 도입했고, 이는 글로벌 빅테크 AI 제품 전환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문형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방식 고객의 54%가 AI 패키지를 선택해 계약을 갱신했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가장 민감한 비정형 데이터를 한컴 AI에 맡기고 있다는 의미”라며 “향후 에이전트 서비스의 즉각적 수요처를 이미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른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한컴만의 자산인 ‘4가지 해자’인 △기술 완성도 △AX 임상 데이터 △20만 고객 기반 △글로벌 AX 협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
 
[오늘Who] 한컴 36년 만에 이름 바꾸고 AI 중심 체질 개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57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연수</a>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 전환"
김연수 한컴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에서  ‘한컴오피스 2024’를 마지막으로 기존 연식제 패키지 제품 출시도 종료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럽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인공지능법 시행으로 AI 주권 요구가 가장 빠르게 제도화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컴은 최근 유럽 현지 기업 1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현지 기업 2곳과도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전환에 맞춰 기업 정체성 변화에도 나선다. 

창사 36년 만에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HANCOM)’으로 변경하고, ‘한컴오피스 2024’를 마지막으로 기존 연식제 패키지 제품 출시도 종료한다.

이 같은 변화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기존의 연 단위 제품 출시 체계로는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시에 사업의 본질을 단순한 ‘오피스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아닌 ‘AI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김 대표는 “한글과컴퓨터라는 이름은 한국어 문서 처리의 표준을 만든 위대한 출발점이었으나, 이제 한컴이 다루는 영역은 문서를 넘어 데이터로, 컴퓨터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장됐다”며 “하나의 살아 있는 AI 기술 플랫폼으로, AI 진화를 실시간으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6년간 자랑스럽게 지켜온 익숙한 사명과 성공 문법을 우리 손으로 파기한다“며 “데이터 주권과 AI 실행 환경을 완벽하게 통합 제공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서 한컴의 새로운 36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늘Who] 한컴 36년 만에 이름 바꾸고 AI 중심 체질 개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57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연수</a>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 전환"
▲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날 한컴의 자회사 한컴위드도 △디지털 금융 △양자 보안 △AI 보안을 3대 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플랫폼 ‘온토리움’을 선보인다. 온토리움은 실물 금과 1대1로 연동되는 골드 토큰 ‘오엑스에이유(OXAU)’를 시작으로 은, 채권, 미술품, 부동산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엑스에이유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대출·예치 수익 서비스 ‘아쿠아’, 24시간 글로벌 결제와 자산 운용 인프라를 지원하는 ‘플로트’를 연계해 웹3 기반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양자 보안 부문에서는 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로드맵에 맞춰 양자내성암호(PQC) 적용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경량 암호모듈 개발을 통해 드론·인공위성 등 저사양 기기 보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AI 인증 부문에서는 얼굴·음성·행위 기반 인증 솔루션을 앞세워 제로트러스트와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대응하는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열심히 준비해서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공공 시장, 양자 시장, AI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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