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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 상장 앞두고 'D램 호황' 수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 위한 실탄 확보 유리해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5-18 14: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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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 상장 앞두고 'D램 호황' 수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 위한 실탄 확보 유리해져
▲ 중국 CXMT가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크게 늘리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CXMT의 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 CXMT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D램 전문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1분기 매출을 지난해 1분기의 8배 이상으로 늘리고 큰 폭의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CXMT는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을 늘리고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18일 “중국의 기술 공급망 자급체제 구축에 ‘심장’ 역할을 하는 CXMT가 상장을 앞두고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배 수준의 매출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XMT는 1분기 매출 508억 위안(약 11조2천억 원), 순이익 247억 위안(약 5조5천억 원)를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약 719%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는 16억 위안(약 3531억 원)에 이르는 순손실을 냈지만 큰 폭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같이 CXMT 실적도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일반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는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를 겪으며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CXMT가 주력으로 하는 D램의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적에 뚜렷하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D램 가격이 1분기에만 두 배로 상승했고 2분기에도 추가로 60%에 이르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예측을 전했다.

CXMT는 올해 상반기 전체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2200% 증가할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러한 실적 급증은 CXMT가 올해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기업가치 산정 및 자금 조달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중국 CXMT 상장 앞두고 'D램 호황' 수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 위한 실탄 확보 유리해져
▲ 중국 CXMT의 DDR5 D램 홍보용 이미지. < CXMT >
CXMT는 상장으로 모두 295억 위안(약 6조5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 최대 기업공개(IPO)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은 메모리반도체 연구개발 및 생산 투자 확대에 쓰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XMT는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모두 90억 위안(약 2조 원)의 예산을 들였다. 이는 연간 매출의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닛케이아시아는 “CXMT의 기업공개 추진은 중국의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 노력이 얼마나 분명한 성과를 낳고 있는지 모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CXMT는 현재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중국 허페이 및 안후이성에서 활발히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3곳의 공장 가동이 추진되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에 쓰이는 HBM을 중국의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생산하는 계획도 수립되어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CXMT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지배하던 세계 D램 시장에서 중국이 해외 기업에 의존을 낮추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이라고 전했다.

자연히 HBM과 일반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과 생산 능력을 모두 따라잡는 데 공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CXMT가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유리해지고 상장도 성공적으로 이뤄낼 가능성이 커지며 한국 반도체 경쟁사들에 위협이 커지고 있다.

닛케이아시아가 인용한 조사기관 옴디아 분석에 따르면 CXMT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7.7% 안팎으로 4위에 그친다.

하지만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설비 투자에 대거 들인다면 단기간에 상위 업체와 격차를 좁힐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CXMT와 같은 신흥 업체들에 황금 같은 기회를 제공했다”며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키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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