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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공식화에 산하 LCC 통합도 주목, 합병비율·조종사서열·마일리지 등 과제 산적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5-14 16: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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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본격화하며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합병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합병비율이 가장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를 토대로 계산하면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0.3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공식화에 산하 LCC 통합도 주목, 합병비율·조종사서열·마일리지 등 과제 산적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3일 합병을 공식 결의하면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산하 LCC 3사의 통합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한진그룹 산하 항공사 여객기 모습. <대한항공>

적절한 합병비율 설정 외에 세 LCC의 조종사 간 서열정리 문제, 마일리지 통합 등의 문제도 남아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산하 LCC 3사 통합도 험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종 합병을 결의하면서 산하 LCC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합병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CC 3사의 통합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합병비율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비율은 최근 1개월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의 종가를 산술평균해 산정됐다. 이에 따라 산하 LCC 3사의 통합 과정에서도 동일한 계산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장사인 에어서울을 제외하고, 단순히 현재 주가(5월14일 종가)로 계산하면 진에어가 6360원, 에어부산이 1986원으로 1대 0.3122642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진에어의 실적은 1조3811억 원, 영업손실 192억 원을 냈으며, 에어부산은 매출 8326억 원, 영업손실 45억 원을 냈다. 

이를 고려하면 두 회사의 주가 차이가 실적 대비 큰 편으로 보이나, 이는 에어부산의 불안정한 재무구조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에어의 2025년 말 부채비율은 423.17%로 국내 LCC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에어부산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801%에 달한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진에어는 이익잉여금 861억 원을 기록했으나, 에어부산은 결손금만 3082억 원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3사 합병 과정에서 조종사 간 서열정리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3사의 기장으로 승급하기 위한 최소 비행시간은 진에어가 4000시간,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3500시간으로 차이가 있다.

조종사들의 서열은 급여, 승급 등 경제적 문제와 결부돼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공식화에 산하 LCC 통합도 주목, 합병비율·조종사서열·마일리지 등 과제 산적
▲ 진에어의 마일리지 제도인 나비포인트. <진에어>

마일리지 통합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LCC는 회사별로 독자적 마일리지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이 부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때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진에어는 ‘나비포인트’라는 마일리지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어부산은 ‘스탬프’ 제도를, 에어서울은 마일리지 체계가 없다.

진에어의 나비포인트는 유효기간이 3년이며, 국내선에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에어부산의 스탬프는 유효기간이 1년이지만, 국제선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에어부산의 스탬프는 회원가입, 생일, 각종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으나, 진에어의 나비포인트는 오직 탑승권 구매를 통해서만 적립할 수 있다.

대한항공 산하 LCC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조종사들의 서열 정리와 관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갈등 봉합 절차를 예의주시하며 다방면으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마일리지 통합은 소비자 편익을 최우선으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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