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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가 날았다, '자사주 매입' '후공정 기대감'에 시총 순위도 '쑥쑥'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6-04-27 17: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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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주(소재·부품·장비)로 수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대주주의 자사주 취득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한미반도체 주가 날았다, '자사주 매입' '후공정 기대감'에 시총 순위도 '쑥쑥'
▲ 한미반도체 주가가 올해 들어 193% 급등했다.

시장에서도 한미반도체 주가 전망을 밝게 바라보며 한미반도체 주주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미반도체 주식은 직전거래일보다 26.40%(7만8천 원) 급등한 37만3500원으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37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약 3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한미반도체는 곽 회장이 한미반도체 보통주 9576주를 주당 31만5407원에 취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은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곽동신 회장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산업의 '퍼스트 무버'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시장에서 한미반도체가 지닌 열압착(TC)본더 기술력과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을 곽 회장이 자사주 취득을 통해 시장에 보여준 셈이다.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르며 한미반도체의 시가총액 순위도 껑충 뛰었다.

이날 종가 기준 한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35조5991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25위에 올랐다. 직전거래일 33위에서 하루 만에 8계단이나 상승했다.

한미반도체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2025년 초 51위, 2026년 초 48위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서만 23계단 급등한 셈이다.

소부장 대장주인 한미반도체가 코스피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소부장주를 향한 수급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소부장 업종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거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주가 수익률이 각각 125.4%와 274.4%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의 수익률은 54.4%에 그쳤다. 코스피 연간 상승률 75.63%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한미반도체(193.2%)뿐 아니라 주성엔지니어링(354.9%) 피에스케이(149.3%) 등 주요 소부장주가 높은 주가 수익률을 거두며 ‘대세 테마’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이들은 삼성전자(87.2%) SK하이닉스(98.5%) 등 대형 반도체주 수익률도 상회했다.

 
한미반도체 주가 날았다, '자사주 매입' '후공정 기대감'에 시총 순위도 '쑥쑥'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3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모리업체들의 투자 및 2027년 신규 팹(제조 시설) 관련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소부장 업체들을 향한 투자도 지속 추천한다"고 말했다.

소부장 가운데서도 특히 한미반도체 같은 후공정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형주들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주식로 전환되는 반도체 사이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며 "이제는 기판·부품·소재주들에 주목해야 하고, 특히 소자 및 전공정보다는 후공정주의 주가가 더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반도체는 TC본더가 주력 사업인 대표적 후공정 장비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용 TC본더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71.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24일 보고서에서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42만 원으로 제시했다.

메릴린치는 "한미반도체는 연초 대비 급등했으나 여전히 40% 이상의 추가 상승 잠재력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와 DDR5 주문을 맞추기 위해 신규 팹 건설을 가속하고 있고, 이는 2028년 TC본더 주문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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