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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기온 역대 최고 수준, 해양대기청 "어느 때를 기준으로 해도 높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4-10 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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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기온 역대 최고 수준, 해양대기청 "어느 때를 기준으로 해도 높아"
▲ 지난달 18일(현지시각) 폭염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한 시민이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지난 3월 미국 기온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더웠던 것으로 관측됐다.

9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발표를 인용해 올해 3월은 미국 역사상 가장 더웠던 시기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본투 48개주의 3월 평균 기온은 10.48도로 20세기 3월 평균 기온보다 9.35도 높았다.

이는 이번 기록 이전에 가장 비정상적으로 더웠던 2012년 3월보다도 3.2도 더 높았다.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온은 미국의 역대 4월 최고 기온 기록과 비교해도 더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쉘 윙클리 클라이밋센트럴 기상학자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사태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며 "이것이 매우 우려스러운 이유는 그 기간 동안에 엄청나게 많은 기온 기록들이 깨졌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이는 최악의 적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 겨울 직후에 발생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미국 본토는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따뜻한 12개월을 보냈다.

가이 윌튼 해양대기청 기상학자는 가디언을 통해 "전국적으로 1만 9800건이 넘는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이 세워졌다"며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세워진 최고 기온 기록이 과거 10년 동안 세워진 기록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같은 고온 현상이 올해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해양대기청과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등에 따르면 올해는 매우 심각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 기온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심각한 폭염이 발생했던 2018년과 2024년은 모두 슈퍼 엘니뇨가 발생했던 해였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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