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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에 가스발전 추진, 기후대응 목표 차질 가능성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4-03 1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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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에 가스발전 추진, 기후대응 목표 차질 가능성
▲ 구글이 텍사스주에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가스발전소로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 더글라스 카운티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발전 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시장조사기관 '클린뷰' 보고서를 인용해 구글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가스발전소와 파트너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뷰에 따르면 구글은 텍사스주 펜핸들 지역에 건설하는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크루소 에너지와 협업해 933MW급 가스발전소를 건설한다.

크루소가 당국에 제출한 건설 허가 요청서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는 연간 450만 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클린뷰는 이러한 파트너십이 구글의 203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늦추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클 토마스 클린뷰 설립자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구글은 수십 년 동안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협업은 구글이 중대한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가디언의 문의에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발전소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나 가스발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가디언은 지난 몇 달 동안 구글이 관여한 가스발전 프로젝트만 세 건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구글이 탈탄소 전환 전략을 변경하려는 조짐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도 구글처럼 2030년을 기점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홍보해왔으나 최근 가스발전소를 전력원으로 하는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있다.

토마스 설립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기후대응 목표를 위해 천연가스의 유혹에 저항해 왔다"며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상황이 복잡해졌고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따른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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