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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업황에 '구글 터보퀀트 우려 해소' 분석,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청신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4-02 11: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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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업황에 '구글 터보퀀트 우려 해소' 분석,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청신호
▲ 구글 '터보퀀트' 신기술이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서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 SK하이닉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구글 인공지능(AI) 신기술 ‘터보퀀트’와 관련한 우려가 시장에서 해소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터보퀀트 기술이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끌 가능성은 낮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등 호재에 집중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2일 “마이크론 주가가 구글의 터보퀀트 발표 뒤 후폭풍을 견뎌냈다”며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이 적극 힘을 실어준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하루만에 약 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최근 이어진 가파른 하락세를 일부 만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는 최근 일제히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구글이 인공지능 작업에 메모리반도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터보퀀트 기술을 발표하면서 향후 관련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확산됐다.

하지만 다수의 증권사들은 해당 기술이 반도체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데 대체로 일치한 의견을 내놓으며 주가 하락은 과민반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팁랭크스는 결국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구글 터보퀀트는 인공지능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 발전에 불과하다는 투자기관 캔터피츠제럴드의 분석도 근거로 제시됐다.

캔터피츠제럴드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700달러로 제시하며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실적 증가 전망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구글 터보퀀트 우려 해소' 분석,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청신호
▲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삼성전자>

향후 반도체 장비 공급 부족과 증설 투자의 물리적 한계,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양산 확대 제약을 고려한다면 이번 호황기는 더욱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모간스탠리와 UBS 등 다른 주요 증권사도 최근의 주가 하락은 건강한 조정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인공지능 분야의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향후 이란 전쟁이 종전에 가까워질수록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커져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의 수혜가 계속 제조사들에 집중되면서 강력한 주가 반등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7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하면 마이크론과 같은 기업의 주가는 크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투자기관 에버코어ISI의 분석도 근거로 제시됐다.

에버코어ISI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관련주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버블 붕괴’ 우려와 강력한 성장 전망 사이에서 판단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이전부터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 온 만큼 지금의 업황 호조가 언제 마무리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버코어ISI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 열풍이 메모리반도체를 전략 자산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근본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망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이란 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가 해소되면 본격적 반등 기회를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캔터피츠제럴드는 “인공지능 기술이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지속가능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호황기는 과거 사례와 비교해 훨씬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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