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가 안정화하면 메모리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현재 유가와 달러, 금리가 모두 전고점 수준에 근접하면서 코스피는 3개월 고점 대비 13% 조정을 받았다”며 “특히 기존 주도주였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고점 대비 18%, 14% 하락 뒤 횡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상승 랠리가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김 연구원은 “다만 유가가 하락하면 눌려 있던 메모리 반도체주 주가 상승 흐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례 기술콘퍼런스인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삼성이 우리를 위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며 “지금 빠르게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18일에는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있고 19일 오전에는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하는 등 반도체 이벤트가 많다.
반도체주는 실적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는 2026년 영업이익 193조 원, SK하이닉스는 161조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둘의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354조 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56.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증권가는 3월 들어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추정치를 추가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반도체주 반등 장세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주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