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2월7일 살얼음이 낀 한 인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중국 업체와 로봇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중국 업체와 달리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로봇 도입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시장 경쟁 상대로 유니트리를 비롯한 중국 업체가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특히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이미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HMGMA)에 인간형 2족보행 로봇(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시범 도입했기 때문이다.
반면 유니트리는 주로 중국 현지를 중심으로 로봇 수요를 이루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은 인건비가 높아 산업 현장에서 생산 자동화가 더욱 중요하다”며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유리한 근거를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하고 아틀라스와 4족보행 ‘스팟’ 및 물류용 로봇 ‘스트레치’ 등을 계열사 공장에 투입하고 외부 고객사에도 공급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사업 잠재력으로 최근 현대차 시가총액의 급격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는 “현대차 시가총액은 1천억 달러(약 145조 원)에 근접했다”며 “보스턴다이나믹스가 1월 CES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상승세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만큼이나 로봇 등 하드웨어를 주시해 현대차를 포함한 아시아의 로봇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일본 장비업체 나브테스코 등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며 “하드웨어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