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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에 외신 경고, "공급 과잉과 중국의 추격 리스크 선제 반영 가능성"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2-24 0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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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에 외신 경고, "공급 과잉과 중국의 추격 리스크 선제 반영 가능성"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자들이 중국의 추격 등 위협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반도체 관련주 특성상 중장기 업황 악화 가능성이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 홍보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에 수혜를 보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중국 경쟁사의 추격 위협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D램과 낸드플래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PC 제조사들이 중국에 손을 내밀면서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기를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현재 인공지능(AI) 투자자들에 가장 돋보이는 종목은 메모리반도체”라며 “그러나 호황기가 끝날 위험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런스는 인공지능 산업 성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메모리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공급 과잉 우려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호황기가 이어진 뒤에는 공격적 시설 투자 증가로 생산량이 크게 늘어 업황이 악화했던 역사가 여러 차례 반복된 전례가 있어서다.

반도체 조사기관 퓨처럼은 “반도체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 규모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한다”며 “또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다면 이는 업황이 전환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런스는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최소한 2027년 중반까지는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설비 투자 뒤 생산까지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2027년 중반 이후에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공장, 마이크론 미국 아이다호 공장의 신규 가동으로 D램 생산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낸드플래시 역시 앞으로 12~18개월 동안 공급 부족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배런스는 결국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가장 중요한 리스크로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와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 등 중국 경쟁사의 투자 확대를 꼽았다.

CXMT는 D램, YMTC는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공격적 설비 투자를 벌이고 있다. 다만 고객사가 중국 내수시장에 집중돼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배런스는 지금의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델이나 HP 등 PC 제조사들이 중국 업체들에 손을 내밀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이미 CXMT와 YMTC의 반도체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에 외신 경고, "공급 과잉과 중국의 추격 리스크 선제 반영 가능성"
▲ 중국 CXMT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 사진.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PC 제조사들이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퓨처럼은 배런스에 “미국 정부에서 중국의 메모리반도체가 큰 위협이라고 판단하는 시점이 온다면 강력한 수출 규제가 시행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에서 자국 제조사들의 중국의 D램 및 낸드플래시 구매를 제한하는 정책을 실시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배런스는 인텔과 소프트뱅크가 공동 개발중인 신형 메모리반도체도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대체할 잠재력이 있어 기존 반도체 기업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30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이는 단기적 리스크로 보기는 어렵다.

결국 메모리반도체 품귀 사태의 반작용으로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거나 과도한 설비 투자가 공급 과잉을 이끄는 일이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되고 있는 셈이다.

배런스는 투자자들이 주요 메모리반도체 종목을 장기간 보유하는 일은 위험할 수 있다는 권고를 내놓았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 가능성은 관련 기업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리스크가 예상보다 일찍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메모리반도체와 같은 산업에서 공급 과잉 리스크가 떠오른다면 관련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계속 늘어나는 동안에도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결국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 효과를 기대하고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이 낙관론에 지나치게 매몰되는 대신 갈수록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업체들 사이 경쟁은 결국 고통스러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투자자들이 경고 신호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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