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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 전기SUV '씨라이언7' 급속충전 안 돼, "장거리 운행 포기" 소비자 불만 고조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2-09 15: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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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YD(비야디)코리아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씨라이언7'에서 급속충전 오류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된 직후에는 급속 충전 오류 문제가 없던 차량들도 최근 급속 충전이 되지 않으면서 장거리 운행을 포기하는 소비자까지 나오고 있다.
 
BYD코리아 전기SUV '씨라이언7' 급속충전 안 돼, "장거리 운행 포기" 소비자 불만 고조
▲ BYD(비야디)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씨라이언7’. < BYD코리아 >

BYD코리아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본사와 협의하고 있지만, 언제 문제가 해결될지 가늠할 수 없어 당분간 소비자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BYD코리아 씨라이언7의 급속 충전 오류 문제를 제기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씨라이언7은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됐다. 올해 1월까지 누적 판매량 2662대를 기록했다.

국내 출시 초기에는 급속 충전하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겨울로 접어들면서 같은 충전기를 사용해도 급속 충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씨라이언7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98㎞, 저온에서의 주행 거리는 385㎞다. 장거리 운행 시 중간에 휴게소에서 충전이 필요한 상황인데, 추운 날씨 속 급속 충전이 되지 않으며 소비자 불만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월 누적 기준으로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기 보급 대수 1위 업체는 채비다. 전국에 5951대가 설치돼 있다. 2위가 SK일렉링크로 급속 충전기 5158대를 운영 중이다.

씨라이언7 차주들은 채비뿐 아니라 SK일렉링크 충전기에서도 급속 충전 오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환경부 충전기에서도 급속 충전이 안 되는 차량도 나타나고 있다.

다른 전기차들도 같은 충전기로 급속 충전이 안 된다면 충전기 오류로 볼 수 있지만, 다른 전기차들은 전혀 문제 없이 급속 충전이 가능한 상태다. 

채비 관계자는 "최근 BYD 차량들에서 급속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가 많다"고 말했다.

BYD코리아는 씨라이언7을 출시하면서 150킬로와트(kW)로 급속 충전했을 때, 배터리 충전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차량들에서 급속 충전 오류가 발생하면서 장거리 운행을 포기하는 소비자까지 생기고 있다.
 
BYD코리아 전기SUV '씨라이언7' 급속충전 안 돼, "장거리 운행 포기" 소비자 불만 고조
▲ BYD(비야디)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 < BYD코리아 >

씨라이언7 차주 A씨는 “BYD코리아 측은 본사에 문의하는 중이니 기다리라고만 해서 장거리 운행은 아예 포기하고 있다”며 “BYD코리아가 급속 충전 오류 빠르게 개선하지 못하면 씨라이언7이 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추운 날씨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출시 당시에는 문제가 없던 급속 충전이 최근 들어오류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급속 충전 전에는 배터리 예열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 예열을 거치느냐에 따라 급속 충전 속도와 성능이 달라진다. 중국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예열에 따른 충전 속도 차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차량들은 내비게이션으로 테슬라 급속 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설정하고 이동하면 자동으로 배터리 예열을 시작한다. 하지만 씨라이언7은 수동으로 배터리 예열을 설정해줘야 한다.

급속 충전 오류를 겪고 있는 씨라이언7 차주들은 배터리 예열 후에 급속 충전을 시도해봤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BYD의 소형 전기 SUV '아토3' 일부 구매자도 급속 충전이 안 된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BYD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B씨는 “한국 시장에서 급속 충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급속 충전 오류 문제와 관련해 BYD코라아 측에 문의했지만, 회사 측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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