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보수·경제 언론들이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해 다주택자의 어려움을 내세우고 있다는 기사를 첨부하면서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에게 묻는다”며 “이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보이냐.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것은 아닌가”고 적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월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 수단이 마련돼 부동산 정책 성공 가능성의 여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도 실패했으니 이번에도 실패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동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린다”며 “이전에는 부동산이 유일한 투자수단이었지만 이제는 대체투자수단이 생겼다. 객관적 상황이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한 대체투자수단은 주식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자신의 공약 이행률을 짚으면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도 낙관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한 권력이 달라졌다. 공약 이행률 평균 95%”라며 “저는 당선이 절박한 후보 시절에 한 약속조차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제 대한민국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 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또 엑스 메시지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끝내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에 ‘양도세 중과 부담, 강남 매물 늘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일찍 파는 것이 늦게 파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부 다주택자들 사이에 버티면 된다는 태도가 확산한다는 판단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