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1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0% 넘게 급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이어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 ▲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액이 658억5천만 달러(약 95조5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월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상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뒤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1월 수출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 반도체 수출액은 2025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05억4천만 달러(약 29조8천억 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월 전체 수출에서 32.2%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자동차 수출액은 21.7% 증가한 60억7천만 달러(약 8조8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 외에 바이오헬스와 석유제품, 일반기계와 철강 및 무선통신기기 등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의 수출액이 늘었다.
반면 석유화학과 선박 수출은 각각 1.5%와 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수출이 각각 46.7%와 29.5% 증가했다.
한국의 1월 무역수지는 87억4천만 달러(12조6800억 원) 흑자를 거뒀다.
김 장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품목·시장·주체 다변화를 통해 대외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