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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불황에도 흑자 이어가, 박준경 합성고무 활황에 올해 기대 커져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1-30 15: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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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고전한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은 올해 더욱 힘이 붙을 합성고무 시장 전망에 실적 확대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 불황에도 흑자 이어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39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준경</a> 합성고무 활황에 올해 기대 커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이 올해 실적 확대 기대를 품고 잇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4대 석유화학' 기업 가운데 주력 분야로 영업이익을 낸 곳은 금호석유화학이 유일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151억 원, 영업이익 2718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0.4% 줄었다.

다른 석유화학 기업들의 2025년 실적을 살펴보면 LG화학은 매출 45조9321억 원, 영업이익 1조1809억 원을 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3354억 원 영업손실을 봤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에도 8천억 원을 웃도는 영업손실을 보면서 4년 연속으로 연간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500억~900억 원가량일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 추정치에는 차이가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을 웃도는 수준의 영업손실이 케미칼 부문에서 나왔을 것으로 분석된다.

4대 석유화학 기업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업계 불황 속에서 선전하는 것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나프타분해시설(NCC)에 기반하지 않고 합성고무, 합성수지 등 제품군을 주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NCC에 기반한 범용 기초소재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한국 석유화학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중동 지역 국가들도 원유를 수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원유에서 바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해 내는 COTC(crude oil to chemical) 기술을 통해 범용 기초소재 시장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대대적 구조조정으로 대응하는 데 분주한 상황이나 금호석유화학은 이 같은 흐름에서 한 발 비껴있는 셈이다.

박 총괄사장은 올해 합성고무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실적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실적 전망을 놓고 “주요 제품군의 빠듯한 공급 상황을 바탕으로 2026년 합성고무 가격은 상승하고 EPDM(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단량체)의 원가는 내려가는 등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를 통해 이익 체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 불황에도 흑자 이어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39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준경</a> 합성고무 활황에 올해 기대 커져
▲ 금호석유화학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유일하게 흑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공지능에 이어 로봇의 보급 확대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합성고무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붙는 점도 박 사장에게는 반가운 시장 흐름이다.

산업 현장에 로봇 투입이 본격화하고 대량 생산이 시작되면 개스킷, 씰 등 로봇의 핵심 부품의 소재로서 합성고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도 기계의 일종이고 기계는 외부 충격, 마찰, 수분, 염분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다른 기계 장치 대비 로봇을 보호하고, 수명을 늘리고, 움직임을 개선하기 위한 더 많은 장치가 필요할 수 있고 이들 부품 생상에 필요한 핵심 소재가 합성고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동과 관련 수요가 60~65%에 이르는 합성고무 산업에 로봇이라는 새로운 수요 시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미래에 긍정적 요소”라며 “로봇 산업 성장의 수혜는 합성고무 산업이 가장 크게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폴리캠의 증설을 통해 고기능성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세계 3위 수준까지 올려두었는데 새로운 수요가 늘어나면 실적 확대에 힘을 받을 공산이 크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매출 7조 원 안팎, 영업이익 4천억 원 안팎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성장한다는 전망치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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