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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실적 'V자 반등', 문혁수 카메라모듈 '기술력'과 '생산 효율화'로 중국 추격 따돌린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1-20 15: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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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실적 'V자 반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6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혁수</a> 카메라모듈 '기술력'과 '생산 효율화'로 중국 추격 따돌린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카메라모듈 '기술력'과 '생산 효율화'를 앞세워 2026년 실적 반등을 노린다. < LG이노텍 >
[비즈니스포스트]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에서 '기술 우위'와 '생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중국 경쟁업체의 추격을 뿌리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올해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에는 최초로 '가변 조리개'가 적용된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고부가 제품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한 LG이노텍이 애플 공급망 내 지위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문 사장은 생산효율 향상과 원가절감도 동시에 추진하며, 지난 2년 간 성장 정체를 딛고 올해 V자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일 전자 부품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LG이노텍의 영업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는 전작 대비 1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LG이노텍이 주력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아이폰17프로·프로맥스 모델의 판매 비중이 약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4천억 원 수준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카메라모듈 사업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8프로·프로맥스에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변 조리개는 빛의 양을 물리적으로 조절해 상황에 맞게 카메라 화질과 표현력을 높여주는 장치다. 머리카락·윤곽선이 어색하게 뭉개지는 가상 조리개(소프트웨어 보정)와 비교해, 자연스럽고 정보량이 많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폰18에 가변조리개가 탑재될 경우, 카메라모듈 평균판매단가(ASP)는 10~20%가량 인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가변 조리개는 동일한 모듈 두께 안에 액추에이터, 손떨림 방지(OIS), 자동초점(AF) 등의 부품을 모두 넣어야 하는 등 기술적 난도가 높기 때문에 부품 업체의 축적된 모듈 설계 역량이 중요하다.

LG이노텍은 조리개·글라스 렌즈를 일찍부터 양산하면서 스마트폰용 초정밀 광학 설계 경험이 중국 경쟁 업체들보다 풍부한 만큼, 애플 공급망 내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LG이노텍 점유율은 50% 대로 알려졌다.

문혁수 사장은 2025년 말 카메라모듈 사업에 34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결정하는 등 애플의 신모델 출시에 대비하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8프로 시리즈에 가변 조리개가 채택되면, 이는 카메라모듈의 단가 상승으로 직결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확대되며 출하량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 실적 'V자 반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6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혁수</a> 카메라모듈 '기술력'과 '생산 효율화'로 중국 추격 따돌린다
▲ 아이폰18프로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 개선으로, LG이노텍의 2026년 카메라모듈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10~2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문 사장은 생산 효율성 극대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중국 업체와 원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고객사의 가격 압박도 강해지면서, 생산 효율성을 높여 원가를 낮추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입고 시점에 불량 원자재 투입을 사전에 걸러내는 검사 시스템 '원자재 입고 검사 AI'을 카메라모듈 생산라인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량 원인 분석에 걸리1던 시간을 90% 이상 단축하고, 불량 원인 해결을 위해 추가 투입되던 비용도 절감했다.

또 카메라모듈의 베트남 생산 비중을 2025년 37%에서 2026년 50% 수준까지 확대해 원가 구조를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최근 몇 년 간 성장이 정체됐다.

2022년 영업이익 1조2718억 원을 거뒀지만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이 각각 8308억 원, 7060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7천억 원 정도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국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한꺼번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주력 사업인 카메라모듈 사업의 반등과 더불어 신사업인 기판 사업의 성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V자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8960억 원으로 제시하며 "올해는 LG이노텍의 실적과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재평가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수요 회복과 고부가 기판의 매출 성장 가속화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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